[종합] 중국 코로나 여파…LG생건ㆍ아모레, 2분기 나란히 실적 부진

입력 2022-07-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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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업계 투톱인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2분기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관련업계의 예상치를 밑도는 1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2006년 상장 이래 두 번째 적자다. 이는 최대 매출 지역인 중국에서 부진한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결과로,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부진 탈출을 위해 북미 등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아모레는 적자…LG생건 영업익은 35.5% 감소

28일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09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2006년 상장 이후 지난 2020년 4분기에 이어 두 번째 적자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3% 줄어든 1조264억 원에 머물렀다.

주력 계열사 중 한곳인 아모레퍼시픽도 올해 2분기 19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19.6% 감소한 9457억 원이다.

LG생활건강의 실적도 크게 하락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1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나 줄었다. 매출은 같은 기간 7.9% 감소한 1조8627억 원이다.

뷰티 사업의 부진이 뼈아팠다. 뷰티 사업의 2분기 매출은 8530억 원, 영업이익은 933억 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23.6%, 57.4% 줄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나머지 사업군들의 실적은 양호하다는 점이다. 에이치디비(홈ㆍ데일리뷰티)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성장한 5434억 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596억 원이다.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한 4664억 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637억 원이다.

LG생건ㆍ아모레 생존 방안은?

▲BTS 미국 콘서트 아모레퍼시픽 부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BTS 미국 콘서트 아모레퍼시픽 부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실적이 하락한 이유는 최대 매출 지역인 중국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상하이 등 현지 주요 도시에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영업 활동에 타격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중국에서의 부진으로 2분기 해외 사업 매출이 32.3% 하락한 2972억 원에 머물렀다.

최근 중국 내 사업이 상당 부분 정상화됐음에도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표정은 밝지 않다. 현지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두 회사의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북미 시장은 전 세계 뷰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거점 지역 중 한곳이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미국 화장품 기업인 뉴 에이본을 시작으로 피지오겔, 더크렘샵까지 잇달아 인수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는 지난 해 방탄소년단(BTS) 미국 콘서트에 스폰서로 참여해 현지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성과는 일찍이 나타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북미시장에서 매출이 6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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