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박범계, 한동훈에 참패…논리에서 밀려”

입력 2022-07-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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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진중권 작가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벌어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설전을 두고 ‘한동훈 장관의 완승’이라고 평가했다.

25일 진 작가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있었던 한 장관과 박 의원의 질의응답과 관련해 “제일 관심을 끌었다”면서 “박범계 장관의 참패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박 의원이 말을 할 때 너무 흥분한 반면 한 장관은 차분하게 답변했다”고 평했다. 이어 “또 하나는 (박 의원이) 논리에서 좀 밀렸다”며 “논리에서 밀리는 건 어떤 사실을 가지고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프레임을 걸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박 의원이) 당신은 바로 옛날 청와대 민정수석실인 동시에 법무부 장관이고, 이 정권의 실세(라는 프레임을 걸려고 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치적 프레임을 가져가려다 보니 질의라기보다는 정치적 공격이 되고 그러면 논리적으로 여기저기 허점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박 의원이 한 장관으로부터)하나하나 자근자근 반박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첫 주자로 나선 박 의원은 한 장관에게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의 적법성, 검찰 인사 문제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한 장관은 박 의원의 법무부 장관 시절을 전례로 들어가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인사 검증은) 새로 생긴 업무가 아니라 과거 민중수석실에서 계속해오던 업무다. 제가 이 일을 하는 게 잘못이라면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했던 인사검증 업무는 모두 위법” “과거 의원님께서 (법무부) 장관이실 때 검찰총장을 완전히 패싱하고 인사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날 한 장관이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인사검증이나 박 의원의 장관 시절 ‘검찰총장 패싱’ 의혹 등을 거론하며 맞받아치는 대목에선 국민의힘 의원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대통령 시정연설 등을 제외하고는 회의 중 박수를 치지 않는 것이 국회의 오랜 관례”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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