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조던 재판매 가격 폭락…글로벌 경기침체 불안에 대체자산도 침체

입력 2022-07-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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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한정판 운동화 가격 30% 내려, 거래량도 20% 줄어
경기 침체 우려로 경제 전망 불투명해지자 투자자들 손 떼
“시장 붕괴 아닌 조정” 의견도

▲'루이비통X나이크 에어포스1' 운동화.  출처 크림(Kream)
▲'루이비통X나이크 에어포스1' 운동화. 출처 크림(Kream)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이 다양한 대체자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실제 판매가를 크게 웃도는 거래 가격이 형성됐던 나이키 에어조던 등 한정판 운동화 재판매 시장이 올해 들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한정판 에어조던 중 일부는 몇 달 전보다 30% 저렴하게 재판매되고 있다. 13일에 출시된 에어조던 제품은 나이키의 가상 선반에서 매진되는 데 며칠이 걸렸다. 지난해라면 몇 분 만에 사라졌어야 할 운동화다. 운동화 재판매 장터인 스톡X의 평균 거래량도 지난달 20%나 줄었다.

운동화 재판매 시장의 침체는 대체자산 시장의 흐름을 보여준다고 WSJ는 설명했다. 밈 주식부터 가상자산, 대체불가능토큰(NFT), 스포츠 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체자산이 지난해 붐을 이뤘다.

사람들이 쉽게 거래하고 가격을 비교‧조사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활성화됐을 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늘어났던 정부 지원금 등으로 현금 접근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는 한정판 운동화를 포함한 대체자산 시장들이 경기침체 불안에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WSJ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0년 만의 인플레이션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리면서 소비자들이 경제 전망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손을 떼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키 같은 대형 신발 제조업체들은 한정판 신발 소량을 정기적으로 출시해 재판매 시장의 씨앗을 뿌린다. 재판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브랜드 주목으로 이어짐에 따라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 경영진은 6월 “수요가 강하면 정가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운동화 재판매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키스 아담은 “(재판매) 시장이 전면적인 붕괴보다는 조정을 겪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19일 출시된 나이키의 한정판 운동화의 재판매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루이비통과 콜라보레이션한 나이키 에어포스1 컬렉션은 스톡X에서 1만1000달러(약 1441만 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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