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에스엠 먹튀 논란 슈퍼개미, 이번 타깃은 양지사?

입력 2022-07-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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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사 지분은 연말까지 매도 안해…다만 무상증자 시 권리락 이후 매도”

코스닥 상장사 신진에스엠의 지분 취득과 무상증자 요구, 그에 따른 주가 급등에 차익실현으로 ‘먹튀’ 논란을 빚은 80년대생 슈퍼개미가 이번에는 양지사 지분을 취득했다. 앞서와 마찬가지로 취득 목적은 무상증자와 주주가치 제고 등이다. 이에 따라 양지사의 주가 흐름과 그의 매매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김대용 씨는 전날 양지사 지분 5.25%(83만9188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그의 매수는 이달 18~21일 사이 이뤄졌으며 총 매입대금은 100억 원, 주당 매입 단가는 1만1978원이다.

김 씨는 주식 취득의 목적으로 “무상증자 및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한 기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함과 자진 상장폐지”라고 밝혔다. 이사와 감사를 선임해 경영권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보다 공시를 통해 주주 제안으로 가장 간접적인 방식으로 무상증자 및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한 기타 주주 가치 제고를 요청했다.

김 씨의 지분 취득에 양지사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다. 최초 지분 취득 공시가 나온 21일에는 20% 급등했고 22일에는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장중 1만6000원대를 돌파했다.

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김 씨의 지분 취득과 무상증자 요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이달 초 신진에스엠 지분을 단번에 10% 넘게 사들이며 무상증자를 요구했다. 그는 작년 6월부터 특별관계자 나윤경 씨와 신진에스엠 지분을 사들여 이달 5일 추가 매수로 지분 5%를 넘기면서 일명 ‘5%룰’ 공시로 불리는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를 내게 됐다.

이들의 지분 취득과 요구가 알려지면서 신진에스엠 주가는 급등세를 탔다. 공시가 나오기 전부터 상승한 주가는 7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8일에도 장중 오름세를 보이다 15%대로 급락했고 다음날 다시 16%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가의 급격한 변동으로 한국거래소에서 조회공시를 요구하자 회사 측은 “무증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하면서 재차 11~12일 이틀 연속 20% 가까이 올랐다.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자 김 씨는 차익실현에 나섰다. 7일부터 보유 물량을 줄인 김 씨는 11일 기존 보유 주식의 절반가량인 66만여 주를 1만1300원에 팔아치웠다. 이들은 신진에스엠 지분 취득에 107억 원을 쏟아부었고 총 매도금액은 119억여 원으로 불과 한 달도 안 돼 11억 원의 매각 차익을 거둬 논란이 됐다.

이러한 전력을 의식한 듯 김 씨는 양지사 지분 취득과 관련해 “소액 주주와 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올해 12월 31일까지는 매도(수익실현)하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다만 무상증자 결정 시 권리락 이후에는 매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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