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튀르키예 신용등급 ‘B’로 강등...“인플레‧국가 개입 심화”

입력 2022-07-10 10: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B+’에서 ‘B’로 한 단계 강등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수도 앙카라 의회에서 열린 집권여당 정의개발당(AKP)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앙카라/로이터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수도 앙카라 의회에서 열린 집권여당 정의개발당(AKP)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앙카라/로이터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튀르키예(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한 단계 강등했다.

9일(현시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전날 보고서에서 튀르키예의 인플레이션과 리라화 가치 하락, 정부의 시장 개입 확대 등을 지적하며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하고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B+’와 ‘B’는 피치의 신용평가 체계에서 ‘정크’, 즉 투기등급에 해당한다.

튀르키예의 6월 물가상승률은 24년 만에 최고치인 78.63%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말 통화위기와 리라화 가치 급락이 물가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금리 인하 정책 탓에 지난해보다 약 44% 떨어졌다. 올해 들어 지금까진 23%가 더 떨어진 상황이다.

정부는 리라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했으나 피치는 이에 대해 “정책들이 예측불허일 뿐 아니라 정부 개입주의 경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원자재 등의 가격 급등도 수입의존도가 높은 튀르키예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

피치는 튀르키예의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을 71.4%로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121,000
    • -0.25%
    • 이더리움
    • 4,411,000
    • +1.5%
    • 비트코인 캐시
    • 875,000
    • +8.23%
    • 리플
    • 2,792
    • -1.72%
    • 솔라나
    • 188,000
    • +0.75%
    • 에이다
    • 547
    • -1.26%
    • 트론
    • 415
    • -0.24%
    • 스텔라루멘
    • 325
    • +1.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60
    • +1.21%
    • 체인링크
    • 18,560
    • -0.7%
    • 샌드박스
    • 173
    • -1.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