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6월 CPI 발표…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기대

입력 2022-07-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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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이번 주(11~15일) 코스피는 2260~240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가격 하락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해석은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나 경기침체 우려, 달러 강세는 지수 하락요인으로 꼽힌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45.19포인트 오른 2350.6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4일에는 종가 2300선이 깨지면서 연저점을 경신했다. 외국인은 한 주간 3339억 원 순매수하며 오랜만에 코스피 ‘사자’에 나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34억 원, 189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13일(현지시간)에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헤드라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8.7%,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9%로 전망된다. 컨센서스대로라면 전월 대비 헤드라인 상승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낮아질 전망이며, 최근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CPI 발표에 따라 연준의 정책방향도 결정될 전망이다. 연준 위원들은 7월에도 기준금리를 0.50~0.75%포인트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한편, 가파른 금리인상이 경제성장에 잠재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는 시장의 7월 FOMC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6월 물가지표가 피크아웃이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연준이 선제적으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지는 의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시작으로 한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최근 삼성전자 실적전망을 하향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는 다소 높게 나타났다. 2~4분기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전망이 하향되고 있는데, 삼성전자 실적발표에서 나타난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이 고점 대비 낮아지면서 최근 주식시장의 관심은 인플레이션에서 경기침체로 옮겨가는 분위기”라며 “연준의 강한 긴축으로 경제가 짧게 침체를 겪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내년에는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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