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전 통지 없이 황강댐 방류해...통일부 유감 표명

입력 2022-07-01 09: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경기 연천군 임진강 군남홍수조절댐
▲(뉴시스) 경기 연천군 임진강 군남홍수조절댐
북한이 사전 통지 없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30일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주말부터 북한 내 호우로 인해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수문 개방이 사실이라면 우리 측이 댐 방류 때 사전 통보해줄 것을 북측에 요청했음에도 아무런 통지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필승교 수위가 오전 1시 5m에서 오후 2시 3.24m로 낮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황강댐 방류량을 급격히 늘리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군 소식통도 “최근 북한이 호우로 인해 황강댐 구문을 개방한 것으로 판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북측 수역 댐 방류 시 사전에 우리 측에 통지해줄 것을 공개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같은 날 남북연락사무소 통신선으로 북측에 접경지역 홍수 피해 예방 관련 대북통지문 발송 의사도 밝혔으나 북측이 입장을 밝히지 않아 전달하지는 못했다.

북측의 황강댐 방류는 남측에 여러 차례 피해를 줬다. 지난 2009년에는 야영객 6명이 황강댐 방류로 인해 사망했고, 2020년에는 주택 71채, 군사시설 141곳, 하천 44곳이 유실되기도 했다.

3억5000만t에 달하는 황강댐의 총저수량은 하류에 있는 경기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7160만t)의 약 5배 수준이다. 황강댐의 수문이 개방되면 남측 임진강 최북단인 필승교와 군남댐 수위가 급격히 높아진다.

황강댐과 군남댐 사이 거리는 57km로, 황강댐에서 방류된 물은 1시간 내로 군남댐에 도달하게 된다. 밀물 때가 겹치는 경우 수위는 더욱 빠르게 올라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87,000
    • +0.02%
    • 이더리움
    • 4,576,000
    • -1.08%
    • 비트코인 캐시
    • 886,500
    • +3.62%
    • 리플
    • 3,057
    • -0.75%
    • 솔라나
    • 200,100
    • -0.65%
    • 에이다
    • 621
    • -2.05%
    • 트론
    • 433
    • +2.12%
    • 스텔라루멘
    • 361
    • -2.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70
    • -0.52%
    • 체인링크
    • 20,690
    • +0.49%
    • 샌드박스
    • 21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