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큰 손 주주' 반발에 코스나인 이사회 장악 실패

입력 2022-06-28 15: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20억 주식 '애물단지' 전락하나… "경영 개선 의지가 보이지 않아 백 대표 측 지지"

아이큐어가 큰 손주주와 소액주주의 거센 반발에 이사회 장악에 실패했다. 이에 아이큐어가 보유한 120억 원어치 코스나인 지분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생겼다. 아이큐어가 보유하고 있는 코스나인 주식은 총 552만 주로 취득단가는 1270원이다. 현재 주가보다 20% 이상 높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나인은 지난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과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을 다뤘다. 정관 변경은 이사 수 한도를 삭제할 목적이며, 신규 이사 선임은 9명 중 7명이 아이큐어 측 인사들로 이사회 장악이 목적이었다. 신규 이사 중 2명은 주주제안이다.

아이큐어는 이 주총서 완패했다. 정관 변경은 특별결의 사항이기 때문에 일반 보통 결의보다 많은 의결권이 필요하다. 아이큐어는 이 회사 지분 11.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대 주주(지분 9.26%)인 바이오라인밸류 지분도 80.87% 보유했다. 실질적으로 20%가 넘는 지분을 보유 중이지만, 특별결의에는 실패했다.

특히 눈길이 가는 점은 주주제안으로 사내이사 후보가 된 백광열 대표가 과반에 가까운 의결권을 모아왔다는 것이다. 백 대표 지분율은 3.80%에 불과하다. 그러나 소액주주가 기존 경영진에게 약 2200만 주에 해당하는 의결권의 지지하면서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다.

백 대표 측에 손을 들어준 한 '큰 손' 주주는 "아이큐어가 전환사채(CB)를 상환하는 등 경영 개선 의지가 보이지 않아 백 대표 측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큐어 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의결권 싸움에서 패배할 것을 전혀 예상 못 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후다. 이번 주총에서 아이큐어는 최대주주면서도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현재 최영권 아이큐어 회장은 회사에서 나와 코스나인 대표를 맡고 있다.

아이큐어가 보유하고 있는 코스나인 주식은 총 552만 주로 취득단가는 1270원이다. 현재 주가보다 20% 이상 높게 취득했다. 다만 장내매도를 통한 액시트(차익실현) 가능성은 적다. 코스나인 최근 거래량은 20만 주 전후 수준에 불과해 시장에서 소화가 어렵다.

아이큐어 현금 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 회사는 연결 기준으로 최근 3년간 각각 59억 원, 124억 원, 262억 원의 현금이 비용 등으로 유출됐다. 반면 3월 말 기준 잔여 현금은 240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적자가 발생할 경우 사업 지속이 어려울 수도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 도네패질 패취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큰 비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이큐어 측은 "현재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하루 만에 9100서 8200선 털썩⋯12%대↓ 삼전ㆍSK하닉 시총 520조 증발
  • 단독 성수동 재개발 예정지 '땅 꺼짐'⋯주민들 "또 무너질까 불안"
  • HBM 부족해도 못 산다…AI 빅테크 '메모리 확보 전쟁'
  • “교섭은 계속, 파업 철회는 없다”…카카오 5개 노조, 2차 파업 초읽기
  • 유럽 기업 손잡는 K방산…‘바이 유러피언’ 장벽 넘는다
  • 일본 엔화, 39년 내 최저치 근접…미·일 재무수장 긴급협의
  • '최저임금 수준' 심의 개시⋯노동계 "1만2000원" 경영계 "지금도 한계"
  • 메리츠금융, NS홈쇼핑 사례 들어 MBK 압박…“홈플러스 보증 나서야”
  • 오늘의 상승종목

  • 06.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05,000
    • -1.78%
    • 이더리움
    • 2,553,000
    • -2.85%
    • 비트코인 캐시
    • 288,800
    • -4.4%
    • 리플
    • 1,682
    • -1.87%
    • 솔라나
    • 106,200
    • -5.01%
    • 에이다
    • 235
    • -3.29%
    • 트론
    • 500
    • +0.6%
    • 스텔라루멘
    • 296
    • -7.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370
    • -2.58%
    • 체인링크
    • 11,630
    • -3%
    • 샌드박스
    • 79.73
    • -5.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