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지역경제 제자리… "서비스업 생산 늘고, 제조업 줄고"

입력 2022-06-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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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7일 '지역경제보고서' 발표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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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지역경제는 대체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확산세 둔화와 이에 따른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늘어났지만, 중국 봉쇄조치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조정을 받은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2022년 6월)'에 따르면 2분기 중 서비스업 생산은 외부활동 재개로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분기보다 늘어났다.

숙박·음식, 여행·레저 등 대면서비스업 생산은 외식과 국내 여행수요 회복에 힘입어 모든 권역에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은 유원지와 오락시설 방문객이 증가했으며,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은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도 개최됐다.

제주권은 내국인 관광객 증가가 지속된 가운데 단체관광과 외국인 입국이 재개됐으며, 강원권은 골프장과 올해 5월에 개장한 레고랜드 등 주요 오락시설로의 방문객이 늘어났다.

반면 운수업, 도소매업, 부동산업 생산은 권역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운수업 생산은 호남권, 대경권, 강원권 및 제주권이 여행객 증가 등으로 늘었으나 수도권, 동남권 및 충청권은 중국 주요 도시 봉쇄조치와 화물연대 파업 등에 따른 물동량 감소의 여파로 1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다만 물가와 대출금리 상승, 물류차질 해소에 대한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은 보합, 나머지 대부분 권역에서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중 제조업 생산은 중국 주요 도시의 봉쇄 조치, 일부 업종의 원재료 수급차질 등의 영향으로 1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이 소폭 증가했으나 수도권, 호남권, 대경권 및 강원권이 소폭 줄었다. 동남권과 제주권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모니터링 결과 향후 제조업 생산은 대부분의 권역에서 2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분기 중 소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대면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2차 추경 등으로 소득여건이 개선되면서 지난 분기보다 늘어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대경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의 소비가 지난 분기보다 개선됐다.

한은은 "향후 소비는 일상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재정지원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서비스와 재화 모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물가와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해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완만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4~5월 중 취업자수(월평균, 전년동기대비)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90만 명 증가했으나, 증가 규모는 지난 분기(100만1000명)보다 줄었다.

같은 기간 중 주택매매가격(월평균, 전분기말월대비)은 1분기보다 0.04% 오르며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 수도권이 약보합 수준을 보인 가운데, 동남권,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충청권은 하락 전환하고 대경권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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