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서울시, 노인 인권 존중 꾀한다

입력 2022-06-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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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인보호전문기관’ 4개 권역 확대…신고‧조사, 병원진료 등 전담

▲노인학대 예방 및 재발방지 캠페인.  (자료제공=서울시)
▲노인학대 예방 및 재발방지 캠페인.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에 사는 김 모(67) 씨는 보험금 문제로 남편과 다투던 중 남편이 폭력을 행사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A 씨와 남편은 분리 조치됐고, 경찰은 서울시 남부 노인보호전문기관에 A 씨 가정을 노인학대 사례로 의뢰했다. A 씨는 남편과의 갈등을 개선하고 싶어져 임시 분리 종료 후 집으로 돌아온 남편과 함께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운영하는 정서안정 프로그램에 총 11회 참여했다. A 씨는 이제는 남편이 먼저 표현도 하고 서로 대화를 하면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시가 노인학대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8월 노인학대 대응을 전담하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을 3개(남부‧북부‧서부)→4개(동부 추가) 권역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재학대 가능성이 큰 고위험 가구에는 서울경찰청과 공동대응체계를 갖춰 합동점검에 나서며 사례 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가정에서 발생하는 노인학대는 재학대 발생위험이 크기에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학대 신고‧조사부터 학대사례 판정, 병원 진료, 복지서비스 연계,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이날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시는 노인학대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노인보호전문기관 4곳과 다양한 예방 캠페인을 펼친다.

노인 인권과 세대 간 소통 등 의미를 전하는 사진전이 3개 기관에서 열리고, 사진 인증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한편 서울시 복지재단이 발표한 ‘2021년 서울시 노인학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 총 2313건 가운데 학대사례로 판정된 것은 736건(31.8%)이었다. 2020년 677건에 비해 약 8.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은영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우리사회가 먼저 인생을 살아본 경험 많은 선배로서 노인을 대우하고 존중의 마음을 갖는다면 노인학대는 사라질 언어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어르신에 대한 인식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통해 ‘노인학대 없는 건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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