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계엄사령관 이희성 사망…정호용만 남아

입력 2022-06-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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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모습. (연합뉴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모습. (연합뉴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이희성 전 사령관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5·18 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5·18조사위)에 따르면 이 전 사령관은 이달 6일 별세했다. 향년 98세.

1924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이 전 사령관은 1949년 육사 8기를 졸업한 뒤 국방부 기획국장, 육군 제1군단장, 육군 참모차장 등 군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육군 참모차장으로 있을 때, 그는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 등과 함께 12·12 사태를 일으켰으며 5·18 당시 학살을 주도한 핵심 5인(전두환, 노태우, 이희성, 황영시, 정호용)으로 거론된다.

이 전 사령관은 1997년 김영삼 정부 때 내란죄 및 반란죄 수괴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특별 사면됐다.

지난해 노태우, 전두환 등 두 전직 대통령이 각각 10월과 11월에 숨졌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에 황영시 당시 육군 참모차장이 숨졌다. 이 전 사령관의 사망으로 신군부 핵심 5인 중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만 생존해있다.

5·18조사위는 입장문을 내고 “이 전 사령관의 사망을 애석하게 여기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이 지난 42년간 피해자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사죄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마지막 조사에서 ‘모두 다 내가 한 것은 아니다’라는 언급만 남긴 채 사망하여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중요인물과 관련자들이 국민 통합과 화해를 위해 역사 앞에 진실을 고백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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