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기다렸다" 바이오USA, 국내 핵심역량 기업 총출동

입력 2022-06-08 14:48 수정 2022-06-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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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6일 미국 샌디에이고서 3200여 기업ㆍ단체 참가

세계 최대 바이오 박람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K바이오 핵심 기업들이 일제히 출격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딛고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려 어느 때보다 국내외 관심이 높은 만큼 기업들도 기대감이 크다.

8일 바이오USA와 업계에 따르면 13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USA에 전 세계 3200여 개의 관련 기업·단체가 모인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비롯해 롯데바이오로직스, SK팜테코, JW중외제약,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참여한다.

삼성·롯데·SK, CDMO 사업 '승부수'

올해 바이오USA에는 국내 대기업 삼성·롯데·SK의 바이오 계열사가 총출동한다. 이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는 위탁개발생산(CDMO)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 공장인 4공장이 10월 부분 가동을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K바이오 대표 주자로 나선다. 바이오USA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합병 후 처음 등장하는 글로벌 행사다.

25만6000ℓ 규모의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만ℓ의 생산능력을 보유,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여기에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이라는 성장 동력을 더하면서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USA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롯데지주는 3월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바이오와 헬스케어를 신성장 동력을 공식 선언하고 바이오USA에 단독부스 참가를 결정했다.

롯데는 바이오 사업에 향후 10년간 2조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지난달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인수했다. 이 공장은 총 3만5000ℓ의 항체 의약품 원액을 생산할 수 있다. 롯데는 이를 시작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를 2030년까지 글로벌 10대 CDMO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롯데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만큼 바이오USA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SK㈜의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는 지난해 인수한 이포스케시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이포스케시는 프랑스의 유전자·세포치료제 CMO 기업으로, 지난해 5월 5800만 유로(약 800억 원)를 투자해 제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3년 완공되면 유럽 최대 수준인 1만㎡ 규모의 공장에서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이 가능하다.

상장 바이오기업, '잭팟' 기회 찾는다

신약 개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바이오USA에서 다국적 제약사들과 기술 수출 등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바이오기업들은 연구·개발(R&D)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다양한 사업개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와 이를 활용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연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만난 다국적 제약사들과 후속 논의를 이어가고, 새로운 기업들도 만날 계획이다.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는 물론 그랩바디-T, 그랩바디-I를 기반으로 퇴행성뇌질환과 면역항암 분야에서 또 다른 빅딜을 기대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행사 마지막 날 '기업발표 무대 3'에서 업계 관계자 및 잠재적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13분 가량의 대면 기업 소개 발표가 확정됐다. 차세대 표적치료제 후보물질인 BBT-176과 BBT-207 등 항암 파이프라인 및 BBT-401, BBT-877을 중심으로 한 주요 개발 과제 소개를 비롯해 사업 전략 및 향후 성장 비전에 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파멥신은 항암치료제 '올린베시맙'을 비롯해 PMC-309, PMC-403 등 신약후보물질을 홍보하고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논의를 추진한다. 올린베시맙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바이오협회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운영하는 한국관에는 강스템바이오텍, 스탠다임,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 테고사이언스 등 12개사가 참석한다.

JW중외제약은 다국적제약사와 1대 1 회의 방식으로 기술제휴 상담을 진행한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통풍신약 후보물질 URC102의 기술 수출을 추진하고, STAT3 표적항암제 JW2286의 기술제휴에 나선다. 탈모치료제 JW0061에 관한 최신 연구 현황과 개발 전략도 개별 미팅을 통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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