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론 직면한 이재명..."李 참패 원인"·"상처뿐인 영광"

입력 2022-06-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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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입성' 이재명 책임론
조응천 "대참패의 제1원인…전국 지원 전혀 못 했다"
이원욱 "상처뿐인 영광" 직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선거 상황실을 빠져나가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선거 상황실을 빠져나가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더불어민주당에서 6.1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책임론이 터져 나오고 있다.

당 비상대책위원인 조응천 의원은 2일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위원장에 대해 "이 대참패의 (제)1 원인이 됐다"고 지목했다.

그는 이 위원장의 출마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말에 "저는 이런 결과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계속 하지 마라, 하지 마라라는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총괄선대위원장' 직책에 대해서도 "그 취지는 별로 자기 선거 신경 안 써도 되는 지역으로 가서 '당 제1자산'인 자신이 전국적으로 지원을 나가겠다는 것이었는데 발목이 잡혀 오히려 비대위원 전체가 거기서 지원유세 하는 그런 형국까지 몰렸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당초 출마의 명분이었던 전국적인 지원, 이건 전혀 못 했고 오히려 자기가 발목이 잡혔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렇게 깔끔하게 전당대회에 출마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상임고문이 너무 빨리 복귀하는 건 당에게도 안 좋고, 본인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다고 해서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효과는 없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기대했던 건 우리가 얻지 못했다고 본다"며 "낮은 투표율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봐야 될 것 같다. 전부 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느꼈지만 민주당 지지층이 안 움직였다. 모이지를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본인 스스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무한 책임이라고 언급하신 바가 있다"며 "이거를 어떻게 보게 될지, 비대위는 이대로 계속 갈 수가 있을지 (봐야 한다).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지만 어쨌든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3선 중진인 이원욱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한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댓글에도 "이 말에 친구 이재명의 답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역시 SNS 글에서 "한 명 살고 다 죽었다"라며 "면피용 반성문, 진정성 없는 혁신에 국민은 식상하다. 쇄신은 책임이 큰 사람들이 물러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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