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순방한 미국 보란듯이...중·러·북 잇달아 도발

입력 2022-05-25 10:11 수정 2022-05-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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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ㆍ러, 합동 군사훈련
북, 탄도미사일 3발 발사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24일 동중국해 상공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24일 동중국해 상공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종료를 전후해 중국, 러시아, 북한이 잇달아 무력시위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한국, 미국, 일본 당국을 인용해 중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합동 군사훈련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는 동해 상공을 지나 동중국해와 필리핀해를 향해 남하했다.

한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께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km에서 카디즈에 진입한 뒤 동해상으로 이동했다. 이어 약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9시 33분께에 카디즈 북쪽으로 이탈했다. 이들 중국 군용기 2대는 이후 오전 9시 58분께 동해 북쪽 지역에서 러시아 군용기 4대(TU-95 폭격기 2대, 전투기 2대)와 합류했다가 오전 10시 15분께 카디즈를 이탈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마지막 날 중국과 러시아가 동북아시아로 폭격기를 보내 명백한 무력 시위를 펼쳤다고 NYT는 평가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양국 관계가 약해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이날 호주, 일본, 인도와 쿼드 정상회의를 도쿄에서 열고 있었다. 미 당국은 쿼드 정상회의 중에도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훈련 상황을 확인했으며 중국 해군 함정이 이번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쿼드에 참석한 4개국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 비난 목소리를 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헌장에 명시된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한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도록 허용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

중러 군사 합동훈련은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도중에 열렸다는 점에서 과거 훈련보다 더 도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나자마자 이번에는 북한이 도발에 나섰다. 일본은 25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이날 북한의 첫 번째 미사일이 오전 5시59분께 발사돼 최소 고도 550㎞ 비행거리 300㎞를 순항했다면서 이어 6시42분쯤 북한이 미사일 1발을 추가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두 번째 미사일은 최고 고도 50㎞, 비행 거리는 750㎞를 변칙궤도로 비행한 것으로 일본 당국은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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