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한동훈, 최악의 인사…윤 50점, 민주당 40점”

입력 2022-05-18 14: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문희상 전 국회의장(뉴시스)
▲문희상 전 국회의장(뉴시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악의 인사’나 ‘큰 결함이 있다’는 등 잘못된 임명임을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100점 만점에 50점을 주기도 했다.다만 더불어민주당에도 40점을 줘 야당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각을 드러냈다.

문 전 의장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에도 한 장관을 임명한 것을 두고 “최악의 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각 인사 중 포기할 수 없는 단 한 사람이 있었다면 한 장관이었겠지만, 공정과 상식에 비춰 큰 결함이 있다”라며 “야당이 제일 기피하는 인물을 일부러 골라 쓰는, 약 올리는 것 같은 식으로 가면 협치는 망가진다”고 강조했다.

야당의 검증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딸 논문 대필 의혹 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최측근인 한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것은 협치와 어긋나 향후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취지다.

문 전 의장은 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여당과 함께 사실상 여야 합의를 파기했다고 지적하며 “의회주의, 국민통합을 무시한 것”이라고도 했다.

문 전 의장은 그러나 한 장관의 임명과 별개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준을 해주는 것이 맞는다고 언급했다. 문 전 의장은 야당이 윤 대통령이 한 장관을 임명함으로써 협치 의지를 저버렸다고 판단하고, 사실상 ‘한덕수 불가론’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한 후보자에) 많은 문제가 있지만, 현재는 위기이자 도전의 시기”라며 “(정권의) 첫 총리 인준 문제를 너무 정략적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문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과 함께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는 “쇼라고 하더라도 잘했다고 생각된다”며 “이것은 국민을 통합하려는 자세”라고 평가했다.

반면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의혹, ‘검수완박’ 법안 추진 과정에서 위장 탈당 논란이 제기된 민형배 의원의 사례 등을 들어 더불어민주당에는 박한 점수를 줬다.

대통령과 여야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사회자의 말에 윤 대통령에게 50점, 국민의힘에 40점을 매긴 문 전 의장은 민주당에 40점을 주면서 “신뢰를 망쳤다”면서 “선거에 이기다가 지는 이유는 100가지도 넘는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대북 특사로 파견하는 문제를 두고는 “문 전 대통령의 경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 등이 소중한 자산”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활용할 수만 있다면 백번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879,000
    • +0.75%
    • 이더리움
    • 4,621,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883,500
    • +0.63%
    • 리플
    • 3,070
    • +0.99%
    • 솔라나
    • 199,400
    • +0.71%
    • 에이다
    • 631
    • +1.77%
    • 트론
    • 428
    • -0.47%
    • 스텔라루멘
    • 357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00
    • -0.79%
    • 체인링크
    • 20,680
    • -0.96%
    • 샌드박스
    • 210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