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김재현 사기혐의 항소심서 "1심 변호인이 혐의인정 종용…방어권침해"

입력 2022-05-18 15: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옵티머스자산운용 (연합뉴스)
▲옵티머스자산운용 (연합뉴스)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을 받는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별도로 기소된 사건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서울고법 형사6-3부(재판장 강경표 부장판사) 심리로 18일 열린 공판에서 김 대표는 "1심 변호인들이 혐의를 빨리 인정하고 사기 사건과 병합하자고 해서 참고인 조서 등을 제대로 읽지 못해 방어권 침해를 입었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김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과 사기 두 가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열린 공판은 횡령 혐의다. 사기 혐의 항소심 재판부는 김 대표에게 징역 40년에 벌금 5억 원과 추징금 751억 75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날 공판에서 김 대표 측 변호인은 대한시스템즈 주식회사의 회삿돈 29억 원 횡령과 관련해 김모 씨를 증인으로 내세우겠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 측 변호인은 "피고인과 김영철 대한시스템즈 대표이사는 두 번밖에 만나지 않았고 김 씨를 통해 의사소통했다"며 "김 씨로부터 김 이사가 29억 원 출금 사실을 알고 있고, 전환사채 조기상환으로 회계 처리하는 것으로 동의했다고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재판부로부터 발언권을 얻어 "김 씨는 같이 기소됐는데 무죄를 받았다"며 "옵티머스 수사가 복잡하다 보니 1심 변호인이 병합하려고 해 변론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김 대표 측 변호인의 의견을 반영해 김 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해 김 대표 측 변호인이 추가로 신청한 증인은 채택되지 않았다.

검찰은 "김 대표가 금융투자업을 영위하며 투자자로부터 편취한 돈으로 주식회사를 인수하면서 횡령 등 각종 불법 행위를 했다"며 "관련 회사에 합계 200억 원이 넘는 피해를 입혔지만 원심의 형이 너무 낮고 추징금 선고가 없어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대표는 횡령 혐의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 향년 59세로 사망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단독 정부 지원받은 영화…청각장애인 위한 '한글자막' 제작 의무화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중소 업체·지방사업장 다 떠내려간다"…건설업계 불만 고조[PF 연착륙 대책]
  • '최강야구' 유희관, 287일 만에 모교 상대로 등판…2022년 MVP 품격 보여줄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671,000
    • +1.41%
    • 이더리움
    • 4,131,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618,500
    • +1.48%
    • 리플
    • 710
    • +0%
    • 솔라나
    • 207,300
    • +1.57%
    • 에이다
    • 620
    • +0%
    • 이오스
    • 1,094
    • -0.73%
    • 트론
    • 176
    • -1.68%
    • 스텔라루멘
    • 147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050
    • -0.68%
    • 체인링크
    • 18,880
    • -0.79%
    • 샌드박스
    • 589
    • -0.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