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장관·의원 100여명, 광주간다…"통합 향한 새정치 큰 획"

입력 2022-05-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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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부·대통령실 참석 자체가 최고의 통합 행보"
'보훈처 소관' 기념식 준비, 시민사회수석실에서 맡아
尹 "수석별 고유 영역 있지만, 원팀으로 움직여야"
尹, 유가족, 관련 단체와 간단한 티타임 가능성도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해 7월 17일 국립 5·18 민주묘지 열사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해 7월 17일 국립 5·18 민주묘지 열사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100여명이 넘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각 부처 장관 및 대통령 비서실 직원들과 함께 참석한다. 이는 16일 국회 첫 시정연설에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한 것과 같이 지역, 진영을 떠나 강력한 통합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100명 이상의 국민의힘 의원, 부처 장관들도 상당수, 대통령실도 (사무실을) 지켜야 하는 최소 인원을 빼고는 모두 참석한다. 국회, 정부, 대통령실에서 많은 분들이 기념일에 참석한다는 그 자체가 최고의 통합 행보이자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대통령의 진정성과 통합·협치 (행보가) 그동안 보수 정당, 정부가 기념일에 참석할 때마다 이슈(논란)가 됐던 부분을 아루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큰 변화이기도 하고 대통령의 새로운 정치 모습이 아닌가 싶다"며 "과거의 잣대에서 보면 보수나 진보 쪽에서 과한거 아니냐는 양론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내일 통합을 향한 새로운 정치에 큰 획이 그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념식 준비는 시민사회수석실에서 맡았다. 이 역시 국민 통합 메시지를 내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5·18 기념일 행사 소관은 원래 국가보훈처지만 이번에는 시민사회수석실에서 지원한다. 5·18 각종 단체와 시민사회수석실이 연관이 있기 때문"이라며 "보훈처, 안보실의 협조를 받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석실이 기존 8개에서 5개로 줄면서 다양한 업무들의 영역에 대한 혼돈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수석별 고유 영역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원팀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하셨다"고 부연했다. 사회수석실은 이날 하루 먼저 광주를 찾아 민주화운동 관련 유족회, 공로자회, 부상자회 등과의 간담회에서 행사와 관련한 상의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100여명이 넘는 인사들은 KTX 특별열차를 타고 기념식에 참석한다. 열차 안에서 윤 대통령은 의원, 장관들과 자연스럽게 식사도 하고 담소도 나눌 예정이다. 이 역시 윤 대통령이 강조해온 '통합' 행보의 일환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또 이날 기념식에서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으로 불려진다. 이 노래를 합창이 아닌 제창 형식으로 부르는 것은 보수 정권에서는 사실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 역시 함께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의 통합 행보 메시지가 강력한 만큼 사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느냐 여부는 큰 이슈가 되진 않을 것 같다"며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자체가 큰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내일 행사에서 유가족, 관련 단체와 간단한 티타임을 갖는 시간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생방송이 되고 많은 분들이 입장해야 한다. 대통령께서 들어가시는 시간적 간격을 활용해 잠깐 티타임을 가지는 일정도 검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언급했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개헌 사항인 만큼 이번 광주 방문에서 언급하기 보단 국회 여야 합의로 진행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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