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한국산 스테이블코인 폭락에 규제 목소리

입력 2022-05-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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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간 한국인 CEO가 만든 테라코인 폭락
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지만, 변동성 커져
상원의원들 연이어 쓴소리, 연내 법안 마련 요구도

▲셰러드 브라운 미국 상원의원이 6일 해밀턴에서 연설하고 있다. 해밀턴/AP연합뉴스
▲셰러드 브라운 미국 상원의원이 6일 해밀턴에서 연설하고 있다. 해밀턴/AP연합뉴스
한국산 스테이블코인 폭락 사태에 미국 의회에서 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공화당의 팻 투미 상원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의회가 이 분야에서 행동하지 않는다면 어느 시점에선 법정통화를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페그를 상실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스테이블코인을 다루는 초당적 법안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달러 페그란 특정 통화 가치를 달러에 묶어두고 정해진 환율로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같은 법정통화에 연동돼 거래되면서 다른 가상자산(가상화폐)보다 안정적이라는 평을 받아 왔지만, 최근 며칠간 한국산 코인 '테라'와 자매 코인 '루나'가 폭락을 거듭하면서 달러 페그도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테라는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블록체인 업체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코인으로 코인 1개 가치가 1달러에 연동돼 설계됐지만, 현재는 1달러 아래서 거래되는 상황이다. 여파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류 가상자산들도 덩달아 급락하는 도미노 현상을 보인다.

이에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의회까지 나서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시작했다.

이날 상원 은행위원장인 셰러드 브라운 의원 역시 성명을 내고 쓴소리를 냈다. 브라운 의원은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회의적”이라며 “새로운 법안 통과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규제 당국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날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상원 청문회에서 테라 코인 붕괴에 따른 긴급한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어느 시점에서 법안을 제정하는 게 매우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인기 있던 스테이블 코인이 달러 페그를 잃게 되면서 시장을 더 광범위한 위험에 빠뜨렸다”며 “이는 새로운 법안에 대한 의회와 규제 당국의 요구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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