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11.2% 늘어난 687억…"마트ㆍ백화점 사업 호조"

입력 2022-05-09 16:21 수정 2022-05-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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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사업 적자는 지속돼…영업손실 450억 원
"자체 거버넌스 통합 영향…사이트 거래액은 증가해"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롯데쇼핑이 마트와 백화점 사업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 감소한 3조7708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했지만 (오프라인 점포들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마트는 올해 1분기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창고형 할인점인 '롯데마트 맥스'를 잇달아 출점했다.

▲롯데백화점 본관.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백화점 본관. (사진제공=롯데쇼핑)
사업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사업은 올해 1분기 매출 7400억 원, 영업이익 105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2.6% 상승했다. 신규사업 관련 자회사 4개를 합병해 취득세가 161억 원이 일시적으로 발생했음에도 흑자를 유지했다.

마트 사업 매출은 1조4810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달성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0.4%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662.1% 증가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희망퇴직 비용 효과가 사라지고 이커머스 거버넌스 조정 등에 따라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슈퍼 사업 매출은 349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에 머물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1% 감소했다. 작년 1분기 대비 29개의 매장을 축소하는 등 점포 효율화로 인해 실적이 줄어들었다.

이커머스 사업은 매출 260억 원, 영업손실 45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이 4.1%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적자 폭도 더 확대됐다. 작년 8월에 진행된 거버넌스 통합 영향이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실적이 감소한 것이다.

다만 자체 사이트 거래액(외부 제휴 채널 거래액 제외)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4.9% 신장한 6278억 원을 기록했다. 월평균 방문자 수는 42.4% 증가한 2789만 명, 연평균 구매자수는 25.7% 늘어난 142만 명 등 플랫폼 주요 지표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유효셀러수 또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6.8% 증가한 3만4013개로 늘어났다.

하이마트는 매출 8410억 원, 영업손실 80억 원에 머물렀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됐을 뿐만 아니라 매출은 12% 줄어들었다. 코로나 특수 효과로 지난 2년간 집중됐던 가전제품 교체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다.

홈쇼핑은 매출 2750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송출 수수료 증가로 10% 축소됐다.

대표적인 리오프닝 수혜 사업부로 손꼽히는 컬처웍스는 올해 1분기 매출 730억 원, 영업손실 29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79.5% 증가했고, 적자 폭도 축소됐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1분기 롯데쇼핑 실적은 양대 축인 백화점과 마트가 점진적으로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점차 살아나고 있는 리오프닝 수요가 앞으로 롯데쇼핑의 실적을 반등시키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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