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검찰개혁, 충분히 논의해야”…민주 “수정 가능”

입력 2022-04-21 11:02 수정 2022-04-21 16: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운영위원장실에서 검수완박 관련 4당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운영위원장실에서 검수완박 관련 4당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정의당은 21일 중재안을 내놓으며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에서 각계각층 의견을 반영해 법안 수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제출한 검수완박이 담긴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은 법 공포 후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범죄·대형참사) 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고 검경 조직을 개편하는 데 석 달이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정의당은 이날 국가수사청 설치 등 수사기관 개편을 충분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 비대화에 대비한 수사경찰 분리와 국가수사청과 같은 별도 수사기구 설치, 경찰위원회 등 통제 방안 등이 보완돼야 한다는 제안을 내놨다.

배 원내대표는 “국가수사청 입법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뒤 하반기 즈음 정부조직 개편안을 논의할 때 같이 논의할 수 있어서 6개월 정도 두고 정부와 협의해야 한다”며 “수사기관 간의 견제와 균형을 제도화하고 충분한 수사인력도 확보하는 부분을 다 논의하려면 6개월도 너무 짧을 수 있어서 충분히 논의하려면 1년 정도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보완책) 논의할 수 있는 국회 안의 특별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충분한 논의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데 대해 구체적인 유예기간을 제시한 건 아니고 여야 협의사항이라는 입장이다. 배 원내대표가 전날 KBS라디오에서 최소 1년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긴 했지만, 당 차원에서 모은 의견은 아니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검수완박 강행처리를 위해 열 예정인 법사위 안건조정위에서 일부 수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의당이 공개적으로 의견을 줬고 그 외 시민사회 등 여러 의견들을 충분히 들어서 법안 수정을 할 수 있는 건 수정도 해가는 절차를 이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 향년 59세로 사망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단독 정부 지원받은 영화…청각장애인 위한 '한글자막' 제작 의무화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중소 업체·지방사업장 다 떠내려간다"…건설업계 불만 고조[PF 연착륙 대책]
  • '최강야구' 유희관, 287일 만에 모교 상대로 등판…2022년 MVP 품격 보여줄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737,000
    • +1.38%
    • 이더리움
    • 4,109,000
    • -0.58%
    • 비트코인 캐시
    • 613,500
    • +0.9%
    • 리플
    • 706
    • -0.14%
    • 솔라나
    • 205,500
    • +0.24%
    • 에이다
    • 614
    • -0.65%
    • 이오스
    • 1,078
    • -1.91%
    • 트론
    • 176
    • -1.12%
    • 스텔라루멘
    • 145
    • -2.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350
    • -2.29%
    • 체인링크
    • 18,630
    • -1.9%
    • 샌드박스
    • 581
    • -1.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