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차기 회장 선임

입력 2022-03-25 11: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법리스크 안았지만 국민연금은 찬성

하나금융 25일 주총서 회장 선임 안건 의결
DLF 패소 후 자격 논란…국내외 자문사 ‘반대’·국민연금 ‘찬성’

함영주<사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지난 10년간 직을 수행한 김정태 회장 후임으로 하나금융을 이끌게 된 것이다.

25일 하나금융 명동 사옥에서 열린 제17기 하나금융 정기주주총회에서 함영주 부회장의 회장직 선임 안건이 의결됐다. 임기는 3년이다.

함 부회장의 회장 선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14일 법원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처분 취소 소송에서 함 부회장의 패소로 판결을 내리면서 회장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하나금융으로서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같은 사안으로 소송에서 승소했던 상황에서 패소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이후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 4곳(한국기업지배구조원,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서스틴베스트, 한국 ESG 연구소) 모두 선임안 반대 의견을 냈다.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기관인 ISS도 함 후보 선임안에 반대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회장 선임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주총에서 회장 선임이 부결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함 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장 선임은 기정사실로 되는 듯한 분위기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에서 회장 후보를 다시 찾기도 어렵고 원안이 통과되도록 노력을 했을 것”이라며 “함 부회장이 어떤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함 부회장은 1956년생으로 강경상고, 단국대를 졸업했다. 이후 하나은행 남부지역본부장·충남북지역본부 부행장보·대전지역본부 부행장보·대전영업본부 부행장보·충청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15년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육군 32사단서 신병교육 중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조교는 중상
  • "웃기려고 만든 거 아니죠?"…업계 강타한 '점보 제품'의 비밀 [이슈크래커]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문동주, 23일 만에 1군 콜업…위기의 한화 구해낼까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000,000
    • +4.76%
    • 이더리움
    • 5,011,000
    • +17.02%
    • 비트코인 캐시
    • 714,000
    • +6.73%
    • 리플
    • 738
    • +3.94%
    • 솔라나
    • 247,500
    • +0.28%
    • 에이다
    • 683
    • +5.73%
    • 이오스
    • 1,187
    • +7.91%
    • 트론
    • 169
    • +0%
    • 스텔라루멘
    • 154
    • +4.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800
    • +5.74%
    • 체인링크
    • 23,150
    • -0.09%
    • 샌드박스
    • 635
    • +5.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