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1% “尹당선인 공약 실천하지 않을 것”…18·19대 대선보다 낮은 수치

입력 2022-03-14 15:00 수정 2022-03-14 18: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기중앙회, 중기·소상공인 300개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朴 97%·文 89.3% 기대감 드러내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을 실천하지 않을 것이란 바라봤다. 18 ·19대 대선 당시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중소기업 10곳 중 9곳에 국정운영에 기대감이 크다는 조사 결과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국내 중소기업·소상공인 3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0대 대통령에게 바란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기업 10곳 중 6곳(58.7%)이 대통령 당선인이 중소기업 정책공약을 실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4곳(41.3%)은 실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구체적인 항목을 따져보면 ‘매우 잘 실천할 것이다’(14.0%), ‘다소 잘 실천할 것이다’(44.7%), ‘잘 실천하지 않을 것이다’(31.0%), ‘전혀 실천하지 않을 것이다’(10.3%)였다. 소재지별로는 대통령이 중소기업 공약을 실천할 것으로 응답한 비중이 ‘수도권’(55.3%)보다 ‘비수도권’(62.0%)에서 6.7%p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과거 18·19대 대선 당시 진행했던 중기중앙회 설문과는 비교적 낮은 수치다. 2012년 12월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CEO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7%가 박근혜 당선인이 내세운 중소기업 공약이 잘 지켜질 것이라고 답했다. 2017년 19대 대선 당시에도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중소기업·소상공인 300개 사 대상 의견조사에서 공약 실천 의지를 물음에 89.3%가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개표 당시 윤 당선인이 48.56% 국민께 지지를 받았던 결과와 비교하면 10%p 이상 높이진 결과여서 긍정적으로 볼 요소가 있다”며 “다만 결과가 6대 4 정도의 비중이라서 당선인이 긴장감을 가지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판단도 나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의 공약 이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중소기업계와 소통 강화’(43.3%)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국정과제 입안과정에 중소기업계 참여’(19.7%), ‘중소기업 대표·근로자 포상을 통한 사기진작’(19.0%) 등의 순이었다.

응답 기업들은 새 정부가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중점을 둬야 할 국정 키워드로 ‘코로나19 위기극복’(49.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 뒤를 ‘일자리 창출’(37.3%),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 및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33.0%), ‘성장잠재력 확충’(26.7%) 등이 이었다.

대통령의 중소기업 정책공약 중 중점적으로 추진돼야 할 과제는 ‘주52시간제·중대재해법 등 노동규제 개선’이 49.0%로 가장 많았다. 납품단가 제값 받기 등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48.3%)도 중점 과제로 꼽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새 정부에서는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중소기업을 옥죄는 주52시간제·중대재해법 등 노동규제 개선과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 등을 통해 688만 중소기업이 고용과 성장의 중심이 되는 중소기업 성장시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공 “오른다 vs 민간 “내린다”…들쑥날쑥 아파트값 통계에 시장 혼란 가중 [도돌이표 통계 논란①]
  • 뉴진스 안무가도 "이건 뭐 죄다 복붙"…아일릿 저격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장원영 향한 악의적 비방…'탈덕수용소' 결국 재판행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1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일정 드디어 떴다…7월 중 예정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904,000
    • +0.98%
    • 이더리움
    • 4,086,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607,000
    • +0.5%
    • 리플
    • 705
    • +1.59%
    • 솔라나
    • 204,700
    • +3.75%
    • 에이다
    • 608
    • +0.66%
    • 이오스
    • 1,098
    • +1.95%
    • 트론
    • 175
    • -1.69%
    • 스텔라루멘
    • 145
    • +0.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00
    • +2.32%
    • 체인링크
    • 18,670
    • +0.11%
    • 샌드박스
    • 581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