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세대가 몰린다…MZ세대 '미션인증' 밴드 활동 증가

입력 2022-02-28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네이버 밴드 미션 인증 기능 이미지.  (사진제공=네이버 )
▲네이버 밴드 미션 인증 기능 이미지. (사진제공=네이버 )

네이버 밴드가 학급, 취미 등 같은 목표로 모인 1020 세대 사용자의 그룹형 SNS로 주목받고 있다. 밴드 멤버들이 목표나 미션을 설정해 이를 인증하고, 동기부여할 수 있는 ‘미션 인증’ 사용이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밴드가 지난 2019년 12월 미션 인증 기능을 추가한 뒤 지금까지 작성된 미션 인증 글 수는 약1700만여 건에 달한다. 이 중 1020 세대 사용자가 작성한 미션 인증 글은 전체의 35%를 차지한다. 미션 인증에 참여한 10대 사용자 수는 연간 2.2배 증가했다. 지난해 10대 밴드 사용자는 전년 대비 50% 늘어나는 등 미션 인증 기능을 통해 밴드가 젊은 세대 사용자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대 사용자들이 밴드를 활용해 새로운 인증 문화를 만들어 가는 방식은 다양하다. 학급 밴드에선 선생님과 함께 ‘반 친구 칭찬하기’,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 한 가지’ 등의 미션을 수행하며 반 친구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미션 인증을 진행한 학급 밴드는 전년 대비 186% 급증했다. 학생들이 작성한 미션 인증 글 수는 246% 늘었다.

비슷한 목표를 가진 멤버들과 스터디 밴드를 구성하기도 한다. ‘07년생 스터디밴드’에서는 2007년생 멤버 140여 명이 매일 기상 및 공부 인증을 이어간다. ‘그룹형 SNS’의 특징을 활용해 정보 공유 커뮤니티로 활용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스터디플래너 #공부인증’ 밴드에서는 700여 명의 멤버가 활동하며 공부 인증을 실행하거나 휴대폰 기상 시간 사진을 캡쳐해 ‘일찍 일어나기’ 인증을 이어간다. 게임, 그림과 같은 취미 생활 밴드에서도 인증을 즐기는 10대 사용자가 확대되고 있다. 멤버수가 2000여 명에 달하는 ‘쿠키런 킹덤’ 밴드의 경우 게임 플레이를 인증하거나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최근에는 공공기관이나 사업체를 중심으로 미션 인증 밴드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광진구 보건소는 광진구민을 대상으로 밴드를 통해 ‘홈트레이닝’ 교육 영상을 제공하고, 운동 미션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밴드에서 외국어 스터디 인증 및 피드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만든 교육업체도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밴드의 사용자는 약 1900만 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다양한 사용자가 기반이 돼 여러 종류의 미션 인증 밴드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특히 학급 밴드, 진학과 관련된 공부 밴드, 게임 밴드 등 10대 사용자의 활용이 두드러져 앞으로 이들 사용자를 중심으로 밴드가 새로운 인증 문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57,000
    • -2.83%
    • 이더리움
    • 4,269,000
    • -0.3%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0.81%
    • 리플
    • 738
    • +3.22%
    • 솔라나
    • 192,200
    • +7.37%
    • 에이다
    • 650
    • +3.83%
    • 이오스
    • 1,113
    • +2.2%
    • 트론
    • 173
    • +1.76%
    • 스텔라루멘
    • 158
    • +3.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500
    • -0.58%
    • 체인링크
    • 19,150
    • +2.52%
    • 샌드박스
    • 614
    • +4.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