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별 DSR 규제 포함 카드론, 상승세 멈칫…8개사 중 5곳 하락

입력 2022-02-20 11:03 수정 2022-02-20 17: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에 카드장기대출(카드론)이 처음으로 적용된 지난 1월 카드론 금리 상승세가 멈칫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전업카드사(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와 NH농협은행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1.79∼15.15%였다.

전월 대비로는 삼성·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의 평균 카드론 금리가 0.15∼0.83%포인트(p) 낮아졌다.

다만, 신한·롯데·NH농협카드의 경우 평균 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카드는 0.04%p 올랐으며,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는 각각 1.31%p, 1.25%p 상승했다.

카드론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시장 금리 상승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3개월 전인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8개 카드사 가운데 5개 카드사의 금리가 0.03∼1.53%p 상승했으며, 3개 카드사는 0.27∼0.31%p 하락했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차주별 DSR 계산에 카드론이 포함된 직후 카드론의 평균 금리가 하락한 것이다. 차주별 DSR을 산정하는 데 카드론이 들어가면서 신용등급·소득별로 카드론 이용이 제한되면서 평균 금리 상승세가 주춤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부동산, 주식 등 자산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고신용자의 카드론 이용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다른 빚이 있는 저소득층은 카드론 자체를 이용하기 어려워지면서 카드론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며 평균 금리가 하락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계에선 이를 차주별 DSR 반영 효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카드론의 평균 금리는 각 카드사의 프로모션이나 영업전략에 따라 변하는 부분이고, 카드론에 차주별 DSR 규제가 적용된 첫 달이기 때문에 영향을 평가하기엔 이르다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의 수요 변화와 금리 동향 등을 좀더 지켜봐야 카드론 평균 금리의 추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54,000
    • -0.12%
    • 이더리움
    • 4,265,000
    • -1.27%
    • 비트코인 캐시
    • 669,000
    • +0.98%
    • 리플
    • 713
    • -1.52%
    • 솔라나
    • 232,000
    • -3.13%
    • 에이다
    • 652
    • -2.1%
    • 이오스
    • 1,097
    • -2.83%
    • 트론
    • 168
    • -2.33%
    • 스텔라루멘
    • 147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150
    • -0.82%
    • 체인링크
    • 23,060
    • +1.59%
    • 샌드박스
    • 600
    • -2.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