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재무장관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률 40% 찍고 내려올 것”

입력 2022-01-23 17: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제 전문가 회의서 “50%까진 안 오른다”
지난해 기준금리 연속 인하에 리라화 가치 폭락

▲누레딘 네바티 터키 재무장관. 출처 네바티 트위터
▲누레딘 네바티 터키 재무장관. 출처 네바티 트위터
터키 정부가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40%로 정점을 찍은 후 내려올 것으로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누레딘 네바티 터키 재무장관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경제 전문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이코노미스트와 애널리스트 60명이 참석해 올해 경제 전망을 논했다.

네바티 장관은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약 40%에서 정점을 찍고 올해 50%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터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6.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9월 이후 약 19년 만에 최고치다. 터키 중앙은행이 이달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향후 12개월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종전 21.39%에서 25.37%로 급등했다.

터키는 지난해 제조업 활성화를 이유로 9월부터 4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금리는 4개월간 5%포인트 내려 현재 14%에 머문다.

현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저금리는 소비자물가를 억제하고 고금리는 고물가를 유발한다”면서 전통적인 시장 논리와 상반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금리 인하로 통화량이 늘면서 리라화 가치는 힘을 잃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박도 가중하는 상황이다. 리라화 가치는 지난해만 55% 가까이 폭락했다.

이 같은 이유로 재무장관의 전망과 달리 월가 은행들은 올해 터키 인플레이션이 5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예측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한편 터키 중앙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외화·금 예금 계좌를 리라화 정기 예금 계좌로 전환하는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달 초 에르도안 대통령이 모든 예금을 리라화로 거래할 것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네바티 장관은 “인센티브 조치로 100억 달러(약 12조 원) 상당의 기업자산이 리라로 전환되면 통화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87,000
    • +0.02%
    • 이더리움
    • 4,576,000
    • -1.08%
    • 비트코인 캐시
    • 886,500
    • +3.62%
    • 리플
    • 3,057
    • -0.75%
    • 솔라나
    • 200,100
    • -0.65%
    • 에이다
    • 621
    • -2.05%
    • 트론
    • 433
    • +2.12%
    • 스텔라루멘
    • 361
    • -2.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70
    • -0.52%
    • 체인링크
    • 20,690
    • +0.49%
    • 샌드박스
    • 21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