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장관 “미국, 안전보장안 답변 다음주 주기로”

입력 2022-01-21 22:01 수정 2022-01-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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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위기 관련 회담을 시작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위기 관련 회담을 시작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1일(현지 시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 뒤 미국이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문서로 된 답변을 다음 주에 주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담이 끝난 뒤 독자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다음 주 러시아의 제안에 대한 문서로 된 답변을 받기로 하고 회의를 끝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15일 미국 측에 러시아ㆍ미국 간 안전보장 조약안과 러시아ㆍ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회원국 간 안전 확보 조치에 관한 협정안 등 2개 문서의 초안을 전달한 바 있다.

문서에는 나토가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 국가들을 추가로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면서 동진하는 것을 멈추고, 러시아 인근 국가들로 중ㆍ단거리 미사일 등의 공격 무기를 배치하지 않을 것을 보장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지난주 미국, 나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등과 이러한 내용의 안전보장안에 대한 연쇄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수확은 없었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견에서 블링컨 장관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로 고조된 위기 문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측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국경 지역 긴장 완화를 재차 요구했다면서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협한 적이 없으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의 입장을 분석하는 사람들에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한 번도 위협한 적이 없음을 상기시키고 싶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쟁 해결을 위한) ‘민스크 협정’을 이행하도록 우크라이나에 영향력을 행사해주길 요청한다”고 답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지난해부터 약 10만 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하고, 올해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이에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실제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유례 없이 강력한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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