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창고형 할인점…이마트 트레이더스 작년 매출 15% 성장

입력 2022-01-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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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ㆍPB 상품 등이 인기 비결…롯데마트ㆍ홈플러스도 명칭 변경해 사업 적극 추진

온라인쇼핑의 성장세 속에서도 창고형 할인점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저렴한 가격, 우수한 품질의 자체 브랜드(PB) 상품 등을 앞세워 지난해 15%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창고형 할인점 시장 규모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마트를 비롯해 롯데마트, 홈플러스까지 창고형 할인점 사업을 강화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창고형 할인점 시장 규모는 2020년 7조274억 원으로 연평균 18.8% 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백화점 성장률은 2.7%, 대형마트는 1.3%에 그쳤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출은 전년 대비 14.5% 성장했다. 일반 할인점인 이마트(5.4%)보다 무려 9%포인트 이상 높다. 작년에 오픈한 연산점을 제외하더라도 트레이더스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트레이더스는 2020년에도 23.9%라는 높은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른 오프라인 점포들이 주춤거릴 때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0년 구성점 오픈으로 등장한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매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데 있어 3년 만인 2019년에는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매년 높은 성장률을 달성한 이유로는 높은 가격 경쟁력이 첫손에 꼽힌다. 트레이더스 제품 가격은 대형마트 대비 평균 8~15%가량 저렴하다. 여기에다 경쟁업체인 코스트코와 달리 별도의 회원비가 없다.

트레이더스의 자체상표(PB) 상품인 ‘티 스탠다드’도 매출 증대에 한몫했다. 티 스탠다드는 핵심 원재료를 늘리는 등 상품 주요 속성에 집중해 품질을 높였다. 꾸준한 인기에 티 스탠다드 제품군은 기존 10여 개에서 현재 100여 개까지 늘었다.

코로나19도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사람들이 대량의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창고형 할인점을 찾기 시작했다.

▲트레이더스 월계점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의 높은 성장률에 힘입어 점포 수를 계속 늘린다는 전략이다.

현재 이마트 트레이더스 점포 수는 20개이다. 이마트는 올해 안에 트레이더스 동탄점을 새로 출점한다. 이를 토대로 2025년까지 신규 점포 5개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트레이더스 성공에 자극받은 다른 업체들도 신규 창고형 할인점을 선보인다. 전국에 1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해(회계기준 2020년 9월~2021년 8월) 5조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으며 2023년 청라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한때 창고형 할인점 사업에 소극적이었던 롯데마트도 태도를 바꿨다. 롯데마트는 기존 브랜드였던 빅마켓을 ‘롯데마트 맥스’라는 이름으로 바꿨다. 19일 롯데마트 맥스 송천점(전주)을 시작으로 21일 광주 상무점, 27일 목포점을 새롭게 오픈한다. 롯데마트는 2023년까지 롯데마트 맥스를 20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홈플러스 역시 일부 점포를 창고형 할인점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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