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약세에 대구·세종서 '무피' 매물 잇따라 등장

입력 2022-01-11 16:13

대구 주상복합, 2020년 분양가 그대로 거래…“반등 기미 없어”

▲대구 아파트 단지 전경 (뉴시스)
▲대구 아파트 단지 전경 (뉴시스)

대구와 세종에서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자 분양권 매매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대구와 세종에선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권에 웃돈(프리미엄)이 붙지 않은 ‘무피’ 매물이 등장했다. 이들 지역은 입주 물량 폭탄과 규제 영향으로 두 달 넘게 집값 하락세가 뚜렷한 곳들이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구 중구 수창동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주상복합 전용면적 84㎡형 분양권은 4억9700만 원으로 웃돈 없이 거래 중이다. 일부 저층 매물 역시 웃돈 규모는 500만~20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인근 ‘대구역 경남센트로팰리스’ 주상복합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전용 84㎡형 분양권은 분양가격인 5억1570만 원에 등록돼 있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의 분양권은 2020년 12월 5억7000만~6억3000만 원에 거래됐다. 약 1년 전 시세보다 최소 5000만 원 이상 가격이 내려간 셈이다.

중구 달성동 G공인 관계자는 “중구만 놓고 보면 전반적으로 프리미엄이 2000만~3000만 원씩은 빠졌다”며 “최근에 아파트 공급도 많이 됐고 대구 집값도 약세라 프리미엄을 낮춰도 거래는 뜸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집값 하락을 기록한 세종 역시 무피 거래가 고개를 들었다. 일부 매물은 아예 분양가보다 싼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에 주인을 찾고 있다.

세종시 산울동에 짓는 ‘세종리첸시아 파밀리에H3’ 전용 23㎡형 오피스텔은 이날 기준 분양가보다 100만 원 저렴한 1억5880만 원에 등록됐다. 다른 매물도 웃돈 없이 분양가에 등록되거나 웃돈 500만~700만 원 수준에 그쳤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마피 물건은 집주인이 급매로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은 2017년부터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분류돼 아파트 분양권은 거래할 수 없다.

이처럼 대구와 세종 등은 모두 아파트 대량 입주가 이뤄졌거나 예정된 곳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6904가구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1만9812가구, 2023년에는 3만2623가구에 달한다. 하지만 적정 물량은 1만1927건에 불과하다. 세종 역시 지난해 7668가구, 올해 2157가구가 입주한다. 적정 입주물량은 1859건으로 모두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것이다.

대구 수성구 수성동3가 B공인 관계자는 “대구는 당분간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데다 대출규제로 외부 수요도 뚝 끊겨 단기간 내 반등은 어렵지 않겠느냐”며 “무피나 마피 매물이 더 늘어날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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