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중반 관전포인트] “준표형, 돌아와“…“이미 돕고 있다” 선 그은 홍준표

입력 2022-01-09 14:41 수정 2022-01-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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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를 향한 '원팀' 압박
홍 "이미 대구 선대위 고문으로 원팀"
"후보 역량 부족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과 홍준표 의원(왼쪽).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과 홍준표 의원(왼쪽).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협력행보에 나서면서 정치권 시선은 홍준표 의원을 향한다. 쇄신을 외친 윤 후보로선 분위기 반전을 위해 경선 라이벌이었던 홍 의원의 전면 등판이 절실하다.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는 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보란 듯 이낙연 전 대표와 전국유세에 나선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라디오 방송에 나와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합류 가능성을 묻는 말에 “홍 의원은 계속 확실한 답을 안 주고 있지만 이번에 새 출발한 것이 계기가 돼 이제는 좀 결심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 의원이 발끈했다.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참 방자하다. 나는 이미 뒤에서 돕고 있다. 아무런 내용도 모르는 사람이 함부로 말하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8일 페이스북에서도 “거듭 밝히지만 저는 이미 대구 선대위 고문으로 원팀이 돼 참여 중”이라고 강조했다. 9일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선 “측근들 준동, 후보의 역량 부족, 가족 비리로 인한 공정과 상식의 상실이 그 이유”라며 “그걸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지 뜬금없이 원팀 운운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소리”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대선을 두 달 앞두고 홍 의원은 이번 주 윤 후보를 만난다. 윤 후보는 6일 홍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이 대표 사퇴 요구 등 극심한 당 내홍을 해소하기 위한 조언도 구했고, 홍 의원은 “이 대표가 사퇴하는 방식으로 당내 갈등은 푸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고 한다.

윤 후보와 홍 의원의 만남은 지난달 2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윤 후보는 이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불만을 품고 잠행을 했던 지난달에 경선 이후 처음으로 홍 의원과 만찬 회동을 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사퇴로 홍 의원이 움직일 공간을 만들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 의원은 김 전 위원장과 악연이 있는 사이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정치 경험이 없는 후보에게 느끼는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선 홍 의원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당내에선 단순한 선거운동을 넘어 ‘러닝메이트’ 수준의 등판을 위해 적극적인 구애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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