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10-3년스플 2개월최대, 미금리상승+외인매도+추경·입찰우려

입력 2021-12-30 18:05

10년물 2.2%대, 20년물이상 2.3%대 진입 각각 한달만 최고
CD금리 사흘만 또 상승 1.3% 목전..물가채 상대적 강세에 BEI 150bp 육박 2개월 최고
외인 3선은 매수..10선 미결제 12만5000계약대 8개월만 최저
오미크론 우려 줄고 통화정책 우려 확대..이주열 신년사+추경논의 촉각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이 사실상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약세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이상 장기금리는 한달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단기물보단 장기물이 더 약해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됐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2개월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가계 주택담보대출과 이자율스왑(IRS) 준거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 금리는 사흘만에 또 올랐다. 물가채가 상대적으로 강해 국고채 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밤사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우려가 완화한데다, 미국 연준(Fed)의 조기 정상화 가능성에 미국채 금리가 올랐다. 대내적으로는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시장에서 6500계약에 육박하는 순매도 폭탄을 내던진데다, 연초부터 추가경정예산이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거리두기가 장기화할 것이라며 당정은 추경협의를 시작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그는 추경편성 여부와 관련해 우선 “본예산과 기금, 예비비 등 사용 가능한 총수단을 동원해 마련한 중층적 지원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초 장기물 입찰이 예정돼 있는 점도 장기물에 수급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제, 내년 1월3일 기재부는 국고채 30년물 3조3000억원어치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외국인은 3선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연초 자금집행 기대감도 단기물이 견조했던 이유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오미크론 영향이 줄고 통화정책 우려가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침 글로벌 금리도 상승세라 2022년 연초장이 편안하긴 어렵다고 봤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신년사와 연초 추경논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던 한은 스탠스에 변화가 없는 이상 3년물 금리는 12월 저점인 1.7%대(21일 1.72%)를 하향돌파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30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0.8bp 상승한 1.653%를, 국고3년물은 1.6bp 오른 1.799%를 기록했다. 국고5년물은 4.0bp 오른 2.014%로 7일(2.043%) 이래 가장 높았다.

국고10년물은 6.8bp 상승한 2.248%를, 국고20년물은 3.6bp 오른 2.325%를, 국고30년물은 4.2bp 올라 2.307%를, 국고50년물은 4.1bp 상승해 2.305%를 각각 기록했다. 10년물과 20년물, 50년물은 각각 지난달 29일(2.266%. 2.340%, 2.305%)과 30년물은 전월 25일(2.347%) 이후 최고치다. 국고10년 물가채는 6.7bp 상승한 0.767%에 거래를 마쳤다.

CD91일물 금리는 1bp 상승한 1.29%에 고시됐다. 이는 작년 3월16일(1.39%) 이후 최고치며, 27일(+1bp) 상승 이후 사흘만에 또 오른 것이다.

한은 기준금리(1.00%)와 국고채간 금리차를 보면 3년물과는 79.9b로 벌어졌다. 10년물과는 124.8bp를 보여 역시 전월 29일(126.6bp)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5.2bp 벌어진 44.9bp를 보였다. 이는 10월29일(47.2bp) 이래 최대치다. BEI도 0.1bp 상승한 148.1bp를 기록해 역시 10월29일(152.3bp)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떨어진 109.1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9.0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고가는 개장가와 같은 109.13이었다. 장중변동폭은 7틱에 그쳐 사흘째 10틱 안쪽 흐름을 이어갔다.

미결제는 20만3673계약을, 거래량은 4만7524계약을 보였다. 원월물 미결제 14계약과 거래량 1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23회였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금융투자는 4169계약을 순매도해 나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은 2065계약을 순매수해 5거래일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은행도 1780계약을 순매수해 6거래일만에 매수전환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67틱 떨어진 124.2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9일(124.17) 이후 최저치다. 장중엔 124.15까지 떨어져 역시 전월 30일(124.06) 이래 가장 낮았다. 장중 고가는 124.66이었다. 장중변동폭은 51틱을 기록했다. 이는 23일(74틱) 이래 가장 큰 폭이다.

미결제는 12만5471계약을 기록해 4월20일(12만5459계약) 이후 가장 적었다. 거래량은 3만6794계약이었다. 회전율은 0.29회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6451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는 10월29일(1만1478계약 순매도) 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반면, 금융투자는 4717계약을 순매수해 10월14일(5870계약 순매수) 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를 보였다.

현선물 이론가의 경우 3선은 저평 7틱을, 10선은 고평 15틱을 각각 기록했다. 3선과 10선간 스프레드 거래는 금융투자에서 20계약이 있었다.

▲30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30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밤사이 오미크론 우려 완화와 연준의 빠른 정상화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원화채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큰 폭 상승해 출발했다. 장중 연초 추경 우려까지 더해졌고, 외국인 10선 매도가 겹치면서 약세폭을 확대했다. 반면 단기물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월말 요인에 따른 장내거래 제한으로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며 “연초 30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도 장기물 약세에 한몫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미크론 영향이 예상보다 적게 반영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다시 통화정책 우려가 살아나고 있고, 때맞춰 글로벌 금리도 상승세다. 연초 편안한 장으로 가기엔 어려움이 있을 듯 싶다. 추경 여부와 한은 스탠스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금리 상승에 약세 출발했다. 사실상 마지막 거래일이라 현물거래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 10선 매도로 장기물 금리가 크게 올랐다. 반면, 단기물은 외국인 3선 매수와 내년 준비수요로 인해 소폭 약세에 그쳤다”며 “내년초 초장기물 입찰 부담과 함께 연초부터 추경 논의가 확대될 것이란 예상도 장기구간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월 첫째주 입찰 결과에 주목해야겠지만 장기물 투자심리는 개선이 쉽지 않을 것 같다. 단기물은 연초 자금집행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주열 한은 총재 신년사에서 특별한 스탠스 변화가 포착되지 않는다면 3년물 금리는 12월 저점 하향 트라이가 가능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 좋아요-
  • 화나요-
  • 추가취재 원해요-

주요 뉴스

  • 오늘의 상승종목

  • 0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43,481,000
    • -2.3%
    • 이더리움
    • 3,008,000
    • -3.77%
    • 비트코인 캐시
    • 363,300
    • -3.4%
    • 리플
    • 748.4
    • -4.5%
    • 라이트코인
    • 133,100
    • -2.85%
    • 에이다
    • 1,344
    • -2.82%
    • 이오스
    • 2,761
    • -5.15%
    • 트론
    • 70.97
    • -3.65%
    • 스텔라루멘
    • 238.5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110,900
    • -2.72%
    • 체인링크
    • 19,640
    • -6.12%
    • 샌드박스
    • 3,794
    • -4.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