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사용 금지 된 모다모다 샴푸…소비자들 불안 증폭

입력 2021-12-30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알레르기 유발 ‘THB’ 성분 사용…유럽은 금지
의견 없으면 내년 하반기부터 상품 판매 못해

▲출처=모다모다 홈페이지
▲출처=모다모다 홈페이지

머리를 감기만 해도 흰머리가 염색된다는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의 원료 사용이 금지됐다.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THB(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가 담겼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THB를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추가한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27일 행정예고하고, 다음달 17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의견이 없으면 6개월 후부터 시행된다.

식약처는 “THB가 후천적으로 피부가 민감해지는 피부감작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유럽에서도 지난 9월부터 THB가 담긴 제품 출시를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HB는 ‘4주 만의 회춘’으로 대박을 친 모다모다 샴푸의 원료 중 하나다. 폴리페놀 성분이 모발에 최대한 많이 남아있을 수 있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행정 예고가 나간 뒤 회사 측은 즉각 식약처에 이 원료가 문제가 없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모다모다 측은 “유럽에서 THB를 금지한 건 염모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의 결과로 샴푸에 들어간 THB와 용도가 다르다”며 “THB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땐 유해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소비자들 불안은 커지고 있다. 이 샴푸를 석달간 쓰다가 최근 사용을 중단한 한 소비자는 “머리카락도 뻣뻣해지고, 약하게 탈모도 생긴데다, 두피도 계속 가려운 느낌이 났다”며 “개인 차가 있겠지만 새치 염색(갈변)도 드라마틱 하지 않은 데다, 우려 성분까지 담겨 있다고 해서 얼마 전 다른 샴푸로 갈아탔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사용자는 “염색 약보다는 순한 성분일거란 생각한다”라며 “아직 탈모도 가려움도 없고, 효과를 보고 있어서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486,000
    • -0.43%
    • 이더리움
    • 4,692,000
    • +3.92%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1.08%
    • 리플
    • 747
    • -1.45%
    • 솔라나
    • 203,500
    • +1.14%
    • 에이다
    • 674
    • +0.75%
    • 이오스
    • 1,161
    • -3.09%
    • 트론
    • 172
    • -1.15%
    • 스텔라루멘
    • 16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700
    • +1.63%
    • 체인링크
    • 20,550
    • -1.53%
    • 샌드박스
    • 659
    • +0.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