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0분 넘게 이재명ㆍ민주당 비판…"어이없고 정말 같잖다"

입력 2021-12-2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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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 바보ㆍ변신술 등 거센 단어 사용하며 비꼬기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경상북도 선대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경상북도 선대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정부ㆍ여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민주당을 향해선 ‘무식한 삼류 바보’, 이 후보를 향해선 ‘변신술’ 등의 단어를 사용해 긴 시간 비꼬기도 했다.

윤 후보는 29일 오후 경북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북 선대위 출범식 모두 발언에서 이 후보를 향해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참 안 됐다”며 “여기 붙었다가 저기 붙었다가 하려니 얼마나 힘들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람하고 국민 여러분이 보는 데에서 뭔 토론을 해야겠냐”며 “어이가 없다. 정말 같잖다”고 일갈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대장동 특혜 의혹 논란을 두고 정면 비판했다. 특히 최근 대장동 특혜 의혹 수사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성남도시공사개발사업1처장을 거론하며 날 선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수사하는 사람들이 좀 세게 추궁하고 증거수집을 열심히 하고 하니깐 진행되는 것도 내가 무슨 걸릴 게 있나 하는 불안감에, 초조하고 이러니깐 극단적인 선택도 하는 것”이라며 “수사도 안 하고 봐주기하고 뭉개고 있는데 도대체 이런 선택을 왜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은 왜 그딴 선택을 한 건가”라며 “이 사람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가족의 명예를 찾고 불법적으로 약탈하는 세상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려면 어떻게 해야겠는가. 정권 연장해도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와 민주당의 토론 제안에 대해선 “제가 우리 당의 훌륭한 후보들과 16번이나 매치한 사람”이라며 “미국 대통령 후보 토론도 세 번밖에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국민의 알 권리를 얘기하려면 대장동, 백현동 진상부터 밝히고 음습한 조직폭력배 이야기, 잔인한 범죄 이야기 이런 것을 먼저 다 밝히시라. 국민의 알 권리는 그게 우선”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를 향해선 “잘하는 게 한 가지 있다. 변신술”이라며 “뭐든지 하겠다고 하더니 또 뭐든지 안 할 수도 있다고 그런다”고 비꼬았다. 이어 “어디 다니면서 엎드려서 큰절하고 눈물 흘리고 참 못 봐주겠다”며 “한 번 속지 두 번 속지 맙시다”라고 당부했다.

정부ㆍ여당을 향해서도 거세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좌익, 혁명 이념, 북한의 주사이론 이런 걸 배워서 그 민주화운동의 대열에 껴서 마치 민주화 투사인 것처럼 지금까지 자기들끼리 서로 도와가며 살아온 사람이 이번 문 정권에 들어서서 국가와 국민을 약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위 대깨문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동원해서 인격을 말살하고 머리를 들 수 없도록 만든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또 “민주당 모 원로 정치인은 20년 간다 50년 간다 하면서 나라 말아먹을 일 있냐”고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그 사이에서 전문가를 쓰겠냐. 전문가가 들어오면 자기들 해 먹는 데에 지장이 있다”며 “그러니 이 무식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가 정치를 해서 나라와 경제를 망쳐놓고 외교, 안보 뭐 전부 망쳐놓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독재정권을 치켜세우며 “국민 경제를 확실하게 살려놔서 우리나라 산업화 기반을 만들었다. 이 정부는 뭐했나”라며 “정말 가지가지 다 하는 이 무능과 불법”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윤 후보가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하는 동안 한국국학진흥원 앞에서는 우리공화당의 집회가 진행됐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와 당원 50여 명은 윤 후보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와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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