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설 선물도 '나를 위한 플렉스'…1.3억원 오디오ㆍ5천만원 스피커

입력 2021-12-28 15:03 수정 2021-12-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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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노미'ㆍ집콕ㆍ홈술 트렌드 겨냥…오디오ㆍ스피커ㆍ위스키 등 초고가 파격 상품 선봬

▲GS25가 판매하는 윌슨베네시사의 레졸루션 오디오 세트 이미지(사진제공=GS25)
▲GS25가 판매하는 윌슨베네시사의 레졸루션 오디오 세트 이미지(사진제공=GS25)

최근 들어 설, 추석 등 명절에 맞춰 요트, 외제차, 이동형 주택, 다이아몬드 등 초고가 선물을 내놨던 편의점업계가 내년 설 선물로도 파격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뛰어난 접근성을 무기로 한 편의점들은 초고가 프리미엄 이색 선물을 내세워 신흥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의 눈길을 끄는데 주력하고 있다.

2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내년 설 선물 트렌드는 코로나 장기화, 1인 가구 증가 등의 상황에 맞춰 ‘나를 위한 선물 소비’를 뜻하는 미코노미(Me와 Economy의 합성어)와 ‘집콕족’을 위한 선물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2022년 임인년 흑호랑이해 설을 맞아 822종의 명절 선물 상품을 준비했는데, 프리미엄 '미코노미' 상품으로 최고가는 1억3340만 원에 달하는 윌슨베네시사의 레졸루션 오디오세트다. 전세계 최고가 수준의 명품 오디오로 유명한 영국의 오디오 명가 윌슨베네시사의 최고급 상품으로 탄소 섬유가 소재로 쓰였다. 또한 7370만 원에 달하는 캠핑카도 선물 상품으로 준비됐다.

판매가 1000만 원의 ‘100점와인’ 6종 기획 세트도 한정 수량으로 내놨다. ‘샤또마고 1996’ 등 유명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파커가 100점을 준 와인 6종으로 구성된 기획 세트 상품이다. 흑호랑이 해를 맞아 호랑이가 디자인된 순금호랑이 코인 3종과 황금호랑이 4종, 블랙호랑이 목걸이 등 16종의 금 상품도 판매한다.

CU는 5000만 원대부터 10만 원 이하 실속 상품들까지 폭넓은 가격대를 준비하는 한편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가치를 담은 +1 기부 선물세트와 팔도 명물 특별관도 선보였다. 특히 CU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유통업계 최초로 명절선물 +1 증정 상품을 주변의 취약계층에게 기부하는 CU ‘같이의 가치’ 기부 캠페인을 펼친다. 이 캠페인은 10+1 기부 전용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증정되는 +1 증정 상품을 고객의 이름으로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고 CU 역시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같은 수량만큼 기부하는 방식이다. 구매 고객에게는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된다.

CU의 최고가 선물은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월킨스(Bowers&Wilkins)의 하이파이 스피커 800시리즈다. 가격은 1200만 원에서 5700만 원까지로 최근에 CU가 선보인 명절선물 중 요트(9억600만 원), 캠핑카(7370만 원)에 이어 세 번째로 비싼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명품에 대한 관심과 구매가 높아짐에 따라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등 명품 브랜드의 지갑, 가방 20여 종을 선물세트 품목으로 준비했다.

▲CU는 ESG 가치를 담은 +1 기부 선물세트를 내놨다.(사진제공=CU)
▲CU는 ESG 가치를 담은 +1 기부 선물세트를 내놨다.(사진제공=CU)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집콕족을 위한 선물도 눈에 띈다. 미니스톱은 닌텐도 콘솔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인기로 품귀 현상을 만들기도 했던 ‘닌텐도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을 판매한다. 또한 집에서 안락하게 쉬고자 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브람스 안마의자’, ‘김수자 종아리발 마사지기’ 등 안마용품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늘어난 홈술족을 위한 주류 상품군도 준비했다.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 블루라벨 병에 동물 띠를 새긴 ‘조니워커블루 호랑이띠 에디션 750ml’을 판매하고 ‘발렌타인 21년산 700ml’, 조선시대 3대 명주라고 불리는 ‘이강주 18호’도 만날 수 있다.

세븐일레븐도 홈술족들을 겨냥해 50여 종의 주류를 선물세트로 내놨다. 지난 추석 때 완판을 기록했던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시리즈’를 다시 선보였고 ‘M디캔터(900만 원)’부터 ‘No.6(764만 원)’, ‘쉐리오크 25년(270만 원)’, ‘에스테이트(35만 원)’ 등 프리미엄 위스키 맥캘란 4종을 한정수량으로 준비했다.

호랑이해 연관 선물도 빠질 수 없다. 이마트24는 내년 ‘흑호해’를 맞아 1월 1일부터 21일까지 호랑이 문양 골드바 10돈(37.5g), 호랑이 문양 골드바 1돈(3.75g) 등 총 5종의 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양윤정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장은 “편의점에서 명절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이 매년 늘면서 미코노미와 프리미엄 선호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상품들을 준비했다”면서 “일반 명절 선물도 사전 구매 할인 등 프로모션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 혜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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