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디지털 성숙도 조사해보니 '41점'..."디지털화 대비 전략 없다"

입력 2021-1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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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절반, 디지털 전환에 대비하려면 '사내 인력 교육' 필요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전략 준비 정도.  (자료 출처=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전략 준비 정도. (자료 출처=중소기업중앙회)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디지털화 전략에 손을 쓰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산업계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채비는 미흡했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41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는 41.4점에 그쳤다.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 기술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조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솔루션 및 시스템 등을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디지털 경쟁력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2.5점, 비제조업이 38.5점보다 높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수출기업이 내수기업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디지털 성숙도가 수출 경쟁력과 비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디지털 성숙도는 수출액과 매출액 규모에 따라 크게 갈렸다. 제조업 중 매출액 100억 원 이상인 곳이 50.8점을 보였고, 수출액 30억 원 이상은 49.6점, 30억 원 미만 기업은 38.6점, 10억 원 미만 은 37.4점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략적으로 디지털화에 대비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16.7% 수준에 불과했다. 65.5%가 디지털화 전략을 준비하지 않고 있었다. 수출기업 20.6%가 디지털화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반면 내수기업은 절반 수준인 10.5% 수준이어서 수출기업이 내수기업을 그나마 앞섰다.

중소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사내 인력 교육(52.4%)을 가장 우선시했다. 이어 온라인플랫폼과의 연결(30.9%), 기업문화 변화(29.5%), 전문가 컨설팅(23.7%)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디지털 전환은 전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흐름인데도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은 미흡한 수준"이라며 "업종 특성, 규모의 한계 등으로 중소기업이 빠르게 디지털화 하긴 어려운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전문 인력 확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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