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호주 '세넥스에너지' 인수…블루ㆍ그린수소 사업기반 확보

입력 2021-12-12 09:22 수정 2021-12-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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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간 천연가스 사용량의 44% 확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신규 에너지 탐사 및 개발 사업 현황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신규 에너지 탐사 및 개발 사업 현황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 전환시대에 대비해 호주 천연가스 회사인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를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미얀마에 집중돼 있던 에너지 사업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로 확장한 데 이어 글로벌 인수ㆍ합병(M&A)을 추진하는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 주식 인수계약을 체결했고, 핸콕과 세넥스에너지 인수를 위한 공동 투자계약도 마쳤다. 인수대금은 총 7709억 원(8억8500만 호주 달러)이며, 이 중 포스코인터내셔널이 50.1%, 호주의 또 다른 에너지 기업인 핸콕이 49.9%를 투자한다. 향후 세넥스에너지 주주총회 가결 및 현지 법원 승인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0년 포스코 그룹에 편입된 이후 최대 규모의 글로벌 M&A 사례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6위의 천연가스 생산 및 개발 기업으로 아틀라스(Atlas), 로마 노스(Roma North), 루이지애나(Louisiana) 3개의 가스전과 아르테미스(Artemis), 로키바(Rockybar) 2개의 탐사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세넥스에너지가 연간 생산하는 천연가스는 190억 세제곱피트(19B cf)로 가스관을 통해 호주 동부지역과 LNG 액화플랜트 시장에 안정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하게 된 배경은 호주가 광업 선진국으로 투자 리스크가 낮아서다. 산업단지가 밀집한 호주 동부지역의 다양한 수요처에 판매가 가능할 뿐 아니라 기존에 구축된 육상 가스관을 활용할 수 있어 투자비 절감 및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도 미얀마에서 탐사사업을 시작한 이후 20년 이상 축적한 E&P(Exploration & Production)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 인수를 통해 2019년 기준 대한민국 한 해 천연가스 소비량의 44%에 해당하는 약 8020억 세제곱피트(802B cf)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확보했다. 또한, 호주 현지의 육상 가스전 전문 운영인력을 보유하게 됐다.

안정적인 천연가스(LNG) 사업을 기반으로 세넥스에너지 가스전을 활용한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사업, 블루∙그린수소 생산 등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탄소중립 전략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와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를 통해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가진 핸콕과 함께 세넥스 공동 인수를 추진해 투자 위험성을 줄였다. 향후 에너지 전환사업 분야에서도 양사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시보 사장은 “최근 대두하는 수소 경제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천연가스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계약이 에너지 전환사업으로의 업역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됨과 동시에 글로벌 천연가스 개발 기업으로서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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