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車 폐배터리 재활용…사업화 움직임 ‘활발’

입력 2021-12-10 0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자동차연구원 車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신규사업 검토
관련 내용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도출될 것으로 보여
배터리 업계에서는 최대 활용처 ‘ESS’ 구축에 속도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진자료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진자료 (사진제공=삼성SDI)

자동차 폐배터리 관련 산업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배터리 업계도 향후 증가할 폐배터리 시장에 대응해 관련 사업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최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신규사업 검토에 착수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025년 대량의 사용 후 배터리가 배출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재활용ㆍ재사용 시험, 평가, 인증 체계는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에너지 전환 및 탈석탄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그린모빌리티 기반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우선 배터리 재사용 관련 산업ㆍ기술ㆍ정책 등 환경을 분석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에 대한 SWOT(강점ㆍ약점ㆍ기회요인ㆍ위험요인) 분석이나 국내ㆍ외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관련 산업화, 산학연 협력기반 기술개발 사례를 파악한다.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구축과 관련한 전략과제도 도출한다. 먼저 전기차 배터리 시험ㆍ인증 수요 대응을 위해 시험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국내ㆍ외 평가법 개발 관련 전략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비전과 목표도 설정한다. 이와 관련 평가 장비 구축, 지원센터 구축 등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단계별 추진계획과 로드맵을 수립할 방침이다.

▲SK온 서산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제공=SK온)
▲SK온 서산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제공=SK온)

업계에서는 향후 폐배터리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9년 국내 기준 전기차 폐배터리는 약 7만8981개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도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지난해 15억 달러(약 1조6500억 원)에서 2030년 181억 달러(약 20조 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업체들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일찌감치 사업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된 활용처는 에너지저장장치(ESS)다. ESS는 남는 전력을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SK온은 전기차 폐배터리를 이용해 ESS를 만들고, 이를 건설 현장에 활용한다. 지난달 케이디파워㈜와 협약을 맺은 SK온은 향후 2년간 SK에코플랜트가 건설하는 경기도 안양 아파트단지 현장 임시동력설비에 ESS를 설치해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리-사이클(Li-Cycle)’과 폐배터리 재활용 계약을 맺었다. 이어 6월엔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만든 전기차용 충전 ESS 시스템을 오창공장을 설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단독 두산그룹, 3년 전 팔았던 알짜회사 ‘모트롤’ 재인수 추진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단독 저축은행 건전성 '빨간불'에 특급관리 나선 금융당국 [저축銀, 부실 도미노 공포①]
  • 野 소통 열어둔 尹, 이재명 언제 만나나
  • 또 한동훈 저격한 홍준표 “주군에게 대들다 폐세자되었을 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469,000
    • -1.31%
    • 이더리움
    • 4,496,000
    • -0.93%
    • 비트코인 캐시
    • 714,500
    • +2.29%
    • 리플
    • 732
    • +0.55%
    • 솔라나
    • 200,800
    • -0.3%
    • 에이다
    • 666
    • -0.3%
    • 이오스
    • 1,088
    • -0.64%
    • 트론
    • 162
    • -2.99%
    • 스텔라루멘
    • 162
    • +1.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950
    • +0.72%
    • 체인링크
    • 19,710
    • -0.15%
    • 샌드박스
    • 641
    • +1.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