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오미크론 히스테리서 탈출…여전히 불안과 낙관 교차

입력 2021-12-08 14:10 수정 2021-12-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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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3%대 상승, 3월 이후 최고 상승폭
유럽증시·국제유가도 강세...오미크론 우려 완화 영향
오미크론의 강력한 전염성과 추가 변이 우려에 불안감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미소 짓고 있다.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미소 짓고 있다. 뉴욕/AP뉴시스

글로벌 금융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과민반응에서 벗어나고 있다. 증시와 국제유가가 이번 주 들어 반등하면서 낙관론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변동성 불안감과 교차하는 상황이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증시, 국제유가는 이틀째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 각각 1.40%, 2.07% 상승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3% 급등해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범유럽 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유럽600지수가 2.45%,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가 1.49% 각각 상승했다. 국제유가 기준 유종 중 하나인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3.7% 급등, 단숨에 배럴당 72달러 선에 올랐다.

▲나스닥지수 변동 추이. 7일(현지시간) 종가 1만5686.92 출처 CNBC
▲나스닥지수 변동 추이. 7일(현지시간) 종가 1만5686.92 출처 CNBC

지난주만 하더라도 나스닥지수가 2.6% 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불안감에 휘청거렸다. 하지만 오미크론 증상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우려가 완화하면서 시장도 반등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AFP통신에 “오미크론 변이의 심각성에 대한 첫 데이터는 고무적이었다”며 “전파에 유리하다는 건 분명하지만, 초기 징후는 델타 변이보다 중증도에서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오미크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시장은 여전히 불안과 낙관이 교차하는 상황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 연구진이 화이자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샘플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항체 수를 기존 코로나19 대비 40분의 1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은 이전 변이보다 약한 것으로 보이지만, 더 빨리 퍼지고 미래엔 더 많은 변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오안다증권의 크레이그 얼램 수석 애널리스트는 “부정적인 오미크론 헤드라인이 없었던 지난 며칠간 매수자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지만, 세계적인 우려를 고려할 때 더 많은 가격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산타 랠리가 진행 중인 것인지도 모르지만,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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