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재건축 열기 '후끈'…“집값 오를 때 서두르자”

입력 2021-11-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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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주공11·12단지 본격 절차
월파현대2차도 순조롭게 진행
멸실 증가로 추가 상승 가능성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아파트 재건축 훈풍이 경기 안산시에 불어 닥쳤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안산시는 여전히 부동산 불장(불같이 뜨거운 상승장)인데다 입주물량도 부족해 추가 집값 상승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정비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군자주공11·12단지는 지난주 재건축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에 착수했다. 이날 기준 온라인 카페에는 약 770여 명이 모였다. 군자주공11단지와 12단지는 각각 1990년과 1991년 지어져 올해 재건축 연한(30년)을 갓 넘긴 아파트다. 11단지는 1190가구, 12단지는 1620가구로 총 2810가구 대단지다. 이 밖에 상록구 월피동 월피현대2차 아파트도 올해 초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재건축 절차를 밟고 있다.

안산시 내 주요 노후 단지는 재건축 사업이 한창이다. 지난 1월 군자주공9·10단지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후 정밀안전진단 추진을 준비해 이르면 다음 달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 15개 단지로 구성된 군자주공 단지 중 1~8단지는 재건축을 완료해 새 아파트로 탈바꿈했다. 상록구 성포동 현대1차 아파트도 예비안전진단 통과 후 정밀안전진단을 준비 중이다. 성포동 예술인아파트 역시 한차례 재건축 예비안전진단 탈락 이후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듯 안산시 주요 노후 단지가 재건축 사업에 잇따라 뛰어드는 이유는 최근 안산시 집값이 많이 올라 정비사업 수익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안산시 아파트값은 지난달보다 1.75% 상승했다. 상록구는 2%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이 1.28%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재건축 사업 순항으로 집값도 우상향하고 있다. 선부동 군자주공12단지 전용면적 44㎡형 시세는 3억9000만 원이다. 지난달 20일 거래된 3억7000만 원보다 2000만 원 더 올랐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군자주공10단지의 경우 실입주가 가능한 매물은 한 건 정도 남은 것으로 안다”며 “안산시 내는 물론이고 외지에서도 투자 문의가 많아 매물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밖에 안산시 내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감하는 것도 안산시 아파트 몸값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기존 재건축 단지의 이주 물량으로 안산시 내 전세와 매매 수요가 늘어나고 신안산선 착공 등으로 아파트 수요는 계속 증가 추세다. 하지만 입주물량은 턱없이 부족해 집값이 계속 오르는 것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안산시 입주 물량은 1450가구에 그쳤다.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한 건도 없고, 2023년에야 2163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하지만 연간 안산시 내 적정 아파트 수요량은 3270가구로 입주 물량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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