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 찾는 이재용, 대대적 물갈이 인사 가능성… 수평 문화 추진

입력 2021-11-28 11:13 수정 2021-11-28 13:34

이번 주 인사제도 개편 및 사장단 인사 단행 전망
로봇 등 신사업 조직 신설도 주목

(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주 인사 제도 개편 및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며 '뉴 삼성' 구체화에 나선다. 가석방 후 처음 이뤄지는 내부 조직 정비다.

이 부회장이 '초격차'를 떠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공언한 만큼 젊은 인재의 대대적인 중용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임직원 간 수평적인 문화를 통해 열린 삼성을 만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주 '인사제도' 개편안 공개와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제도 개편안은 삼성전자가 11월 말 임직원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주 초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앞서 중장기 인사제도 혁신과정 중 하나로 인사 개편안을 마련해 구성원들에게 설명했으며, 사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개편안은 철저한 성과주의와 그에 따른 보상, 수평적 문화 정착이 특징이다.

먼저 직급별 '표준체류연한'을 없앤다. 삼성전자의 직급단계는 CL(Career Level) 4단계(CL1∼CL4)로 돼 있다. 현재는 승격하려면 8∼10년의 기간을 채워야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기간이 폐지된다.

대신 팀장이 운영하는 '승격 세션'을 통해 성과를 인정받으면 과감한 발탁 승진이 이뤄질 수 있다.

직원 고과평가에서 절대평가도 확대된다. 고성과자(EX) 10%를 제외한 나머지 90%의 업적평가는 절대평가로 이뤄진다. 직원들에게 5년마다 직무 전환 기회를 공식적으로 부여하는 사내 FA(프리에이전트) 제도도 운용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직급이나 사번을 내부 통신망에 노출하지 않기로 했다. 연말에 이뤄지는 승급 발표도 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본인과 부서장 이외는 승진 여부를 알 수 없고, 상대방의 직급이나 입사 연도도 알 수 없다.

'동료평가제'를 도입해 동료들 간의 상호 평가로 평가 방식을 다원화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수평적 문화가 정착되고 의사소통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주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도 단행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미국 출장에서 '초격차를 넘어, 새로운 길 개척', '냉혹한 현실에 대한 위기의식' 등을 강조한 만큼,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3월 주총에서 재선임된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대표이사 3인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지가 관심이다.

업계는 사업부문장 인사보다는 부사장 이하 젊은 임원 승진 폭을 넓혀 인적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LG그룹의 올해 임원 인사를 보면 신임 승진 상무 132명 가운데 40대 젊은 임원은 82명으로 62%를 차지했다. 전체 임원 중 1970년대생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41%에서 올해 52%로 커졌다.

인사 이후 발표될 조직개편도 관심사다. 이 부회장은 미국 출장길에 모더나, 버라이즌, 구글 경영진 등과 회동하며 바이오와 5G, 인공지능(AI) 등 삼성의 미래 성장 사업을 집중적으로 챙겼다. 이에 따라 신사업 조직이 강화되거나 신설될 가능성도 있다.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 등이 물망에 오른다.

또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태로 재판을 거듭하면서 준법 경영 준수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의뢰한 컨설팅 결과가 내달 중 나올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조직이나 그룹 컨트롤타워가 만들어질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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