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이동통신 시장 겨냥…삼성전기, 5G 기지국용 'MLCC' 개발

입력 2021-11-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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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ㆍ고전압 제품 수요 대응…높은 기술적 신뢰성 확보

▲5G 기지국용 MLCC(MLCC로 만든 5G 텍스쳐) (사진제공=삼성전기)
▲5G 기지국용 MLCC(MLCC로 만든 5G 텍스쳐)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는 23일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용 고용량ㆍ고전압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가 개발에 성공한 MLCC는 '3225' 사이즈(가로 3.2mm, 세로 2.5mm)에 10uF(마이크로 패럿)의 고용량, 100V(볼트)의 높은 정격 전압(전압에 의해 손상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최고 전압)을 구현했다. 삼성전기는 이 제품을 다음 달부터 글로벌 통신 장비 거래처로 공급할 계획이다.

5G 통신은 높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탓에 기지국 하나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기지국이 필요하다. 4G LTE보다 송수신 안테나와 부품 수가 늘어나고 전력 소모량이 큰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5G 통신 기지국에 탑재되는 MLCC는 부품 크기를 줄이는 한편,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서 고용량 특성을 갖춰야 한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MLCC는 10uF 고용량 특성을 구현해 고성능 반도체에 에너지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준다. 저용량 MLCC 2~3개를 대체할 수 있어 부품 실장 면적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두영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부사장)은 “5G 통신 기술 상용화로 기지국 장비 수요가 늘어나며, 고성능 · 고신뢰성 MLCC 수요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라며 "삼성전기는 MLCC의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며 고객의 성공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5G 통신 기지국 시장은 2025년 약 35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5G 기지국이 갖춰야 하는 MLCC는 4G LTE 대비 4배인 약 2만 개가 필요하다. 기지국용 MLCC 시장 수요는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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