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난 주가... 셀트리온 소액주주 “조속한 합병 발표와 실적 향상 원해”

입력 2021-11-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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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소액주주 주주서한 (자료 = 셀트리온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셀트리온 소액주주 주주서한 (자료 = 셀트리온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자료 = 셀트리온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자료 = 셀트리온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계속되는 주가부진에 단체행동에 나섰다.

셀트리온의 소액주주 모임 '셀트리온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가 회사 측에 조속한 합병 발표와 적극적인 치료제 판매를 통한 실적 향상 등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외에도 자사주 100만주 매입 등도 요구한 상태다.

사측은 비대위 요구가 이사회 및 경영진 결정 사항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검토 후 답변하겠다는 입장이다.

2일 임철중 비대위원장은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셀트리온 치료제가 국내에서 애국 차원에서 원가 수준으로 판매돼고 있으며 이렇게 실적이 계속 내려가면 주가는 어떡하냐”면서 하소연했다.

이에 지난 1일 ‘셀트리온 소액주주 주주서한’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 소액주주들이 요구한 사항은 8가지다.

먼저 연말 배당에서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의 개인 주주들에게 2배 많은 차등 배당을 시행해달라고 요구했다.

최근 논의가 나오고 있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상장 3사간 합병 계획안을 조속히 발표하라고 요청했다. 셀트리온의 합병이 대내외에 알려진 이유 없이 미뤄지자 주가가 하락한 탓에 이를 정확히 공표해 달라는 요구다.

또 과도한 주가하락에 대한 시장 및 주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100만 주 이상의 자사주 매입을 즉각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주가 급락의 주된 요인인 '공매도'를 견제하기 위해 배당 방식을 '분기배당'으로 바꾸라고 했다. 주가가 하락함에도 공매도 비율은 반대로 늘어나고 있어 회사 측의 적극적인 방어를 원하는 것이다.

또 40만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사외이사를 이사진에 포함할 것도 요청했다.

이외에도 셀트리온의 IR팀의 인력을 확충해 주주들의 요청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공시의무가 발생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장전 공시나 장중공시를 통해 공시의무와 무관한 안건이라도 주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시할 것을 요청했다.

임철중 비대위원장은 “회사 측에 조속한 합병 발표와 (치료제가) 유럽에서 승인이 나면 적극적인 판매해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와 상생의 길로 가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는 약 1만5000명가량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번 주주행동에 나서기 전에 ‘지분 모으기’를 통해 약 1400만 주의 지분을 모았다. 셀트리온의 소액주주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이유는 지난해 12월 초만 해도 약 40만 원대에 달하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반토막이 났기 때문이다.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임상실험에서 약효를 입증하면서부터 셀트리온 주가는 힘을 잃었다.

이러한 소액주주들의 단체 행동은 내년 주주총회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 위원장은 “지금까지 소액주주들이 모은 지분으로는 내년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올릴 수 있다”면서 “소액주주들이 요구하는 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내년 주주총회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회사 측에서 IR팀에 더 많은 충원을 진행할 것을 약속받았으며 모든 공시도 잘 발표하겠다고 했다”면서 “배당에 관해서도 주주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 지 말해주면 검토하겠다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셀트리온 측은 “검토 중에 있으며 아직 밝힐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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