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늘리고 메뉴 더하고… '위드코로나' 대응 나선 외식업계

입력 2021-11-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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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따라 식당 등 운영시간 제한이 사라지고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늘어나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외식업계가 오프라인 고객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발빠르다.

2일 이투데이 취재결과에 따르면 위드코로나가 본격화하며 '배달'로 치우쳤던 외식업 무게의 중심이 방문 고객 위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자 업계는 매장 내 좌석수를 확대하고 메뉴를 다양화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막기 위해 방역과 위생을 강화하는 외식업체도 늘고 있다.

▲이랜드 애슐리퀸즈, 50여개 신메뉴 선보이는 '퀸즈 페스티벌' 진행. (이랜드그룹)
▲이랜드 애슐리퀸즈, 50여개 신메뉴 선보이는 '퀸즈 페스티벌' 진행. (이랜드그룹)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애슐리는 '퀸즈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매장 내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폭립 등 과거 단종됐던 인기 메뉴를 리뉴얼 출시하는 등 50여 개의 신메뉴를 선보이는 이벤트로 육류, 웨스턴 메뉴, 해산물 등의 품목을 선보인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 역시 좌석을 늘리고 특화 매장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리지널, 프리미어, 테이스트업으로 운영 중인 세 가지 타입의 상권 맞춤형 특화 매장을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더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프리미엄’ 요소를 극대화하거나, 캐주얼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등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꾸리는 것이 특징이다.

아워홈은 이달말까지 푸드 엠파이어, 푸디움 및 버거헌터 등 아워홈 외식 매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백신 맞고 한우 받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외식 매장을 방문한 고객 중 백신 예방접종 인증을 한 고객 전원에게 에너지 음료를 증정한다. 당일 식사 후 종이증명서∙전자증명서(카카오톡, 네이버, QOOV) 등을 직원에게 보여주면 된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이 외식 매장에서 안전하게 식사하고 즐거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코로나 방역으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외식 공간을 만드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맞고 한우 받고’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는 아워홈 푸디움 제주공항점 외부전경. (아워홈)
▲‘백신 맞고 한우 받고’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는 아워홈 푸디움 제주공항점 외부전경. (아워홈)

매장 운영을 제한하던 방침이 풀리면서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애슐리는 이미 지난주부터 매출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컨세션사업장 역시 위드코로나 시대 이후에 변화할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천공항 내 컨세션사업장은 항공기 이용객 증가에 따라 직접 영향을 받는 구조이다보니,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SPC그룹 측은 "고속도로휴게소의 경우 도로공사 측의 지침에 따라 단계적으로 정책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다만, 이미 고속도로 통행량은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여서 본격적인 위드코로나 시대에는 매출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라면서 "종합병원 컨세션사업장도 입원환자 면회가 재개되면 장기간의 불황에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이라고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위드코로나를 반기면서도 위생과 안전방역 이슈에 대한 긴장을 놓칠 수는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쉐이크쉑 등 외식브랜드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매장 내 테이블 재배치는 진행하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 간격을 넓혀 감염 우려에 대비할 계획이다. 위드코로나 시대에도 매장에서는 손님들의 백신 접종 여부와 체온 측정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며,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원 제한이 풀려서 단체예약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맞더라도 위생ㆍ방역에 민감한 소비자가 늘어난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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