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성장률 상향 재조정…투자 줄이고 유동성 확보

입력 2021-10-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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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4.5~5.5%로 재수정, 투자 8.9조 →8조 원으로 줄여

현대자동차가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율을 수정하고 애초 계획보다 높여 잡았다. 계획했던 투자 일부를 줄여 유동성 확보에도 나선다.

26일 현대차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간 실적 목표치를 수정해 발표했다. 반도체 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올해 판매 계획을 애초 416만 대에서 400만 대로 낮췄다.

3분기 반도체 대란의 저점을 통과해 4분기부터 생산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나 3분기 차질이 예상 밖으로 컸던 탓이다.

전체 판매목표는 줄었으나 매출액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은 계획보다 높여 잡았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14~15%였던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17~18%로 상향 재조정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기존 4~5%에서 4.5~5.5%로 높여 잡았다. 고급 차와 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하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린 덕이다.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전망을 밝혔다.

주요 국가들의 경기 개선과 백신 접종 등에 따른 코로나19 상황 호전으로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반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 정상화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 및 글로벌 재고 부족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올해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공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 계획 일부를 축소하기로 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 애초 8조9000억 원이었던 투자를 8조 원 규모로 축소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연구·개발(R&D) 투자 3조3000억 원 △설비투자(CAPEX) 3조9000억 원 △전략투자 8000억 원 등이다.

이밖에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코로나 19 상황 지속 등의 대외 요인도 경영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사 역량을 동원한 부품 추가 물량 확보 지속 추진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감소 최소화 △고부가 가치 차종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한 유동성 관리 중심의 경영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올해 출시한 아이오닉 5와 제네시스 GV60 등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차량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해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 차 주도권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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