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에 석탄 생산 늘린 중국...베이징 공기 5월 이후 최악

입력 2021-10-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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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초미세먼지 PM 2.5 농도, 151까지 치솟아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석탄발전소에서 9월 28일(현지시간)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상하이/AFP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석탄발전소에서 9월 28일(현지시간)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상하이/AFP연합뉴스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석탄 생산을 늘리면서 수도 베이징의 대기 오염이 5월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주중 미국 대사관의 데이터를 인용,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PM 2.5 농도가 151까지 치솟아 5월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PM2.5는 입자가 미세하여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직접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의 유병률과 조기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도시의 대기 질은 전력난에 시달리는 중국이 석탄 생산을 늘리면서 악화하고 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에너지 대란 여파는 강철, 알루미늄, 시멘트 등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생산 감축 장기화로 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석탄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 전력 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석탄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은 발전용 석탄 생산과 외국산 석탄 수입을 대폭 늘리는 등 대응에 나섰다.

전력난으로 비상에 걸린 중국이 당장 급한 불 끄기에 나섰지만 수도의 공기 오염 역시 골칫거리다.

중국 정부의 기후변화 목표 달성에도 역행할뿐 아니라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맑은 하늘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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