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하는 중국 굴착기 시장…미소 짓는 현대ㆍ두산 건설기계

입력 2021-10-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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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도 대형 수주 달성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사진제공=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사진제공=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가 잇따른 호재로 미소를 짓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중국 굴착기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데다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연일 수주를 따내고 있다.

건설기계 호황으로 양사의 수주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24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지난달 중국에서 굴착기 판매량은 1만3931대이다.

역대급 호황을 누렸던 작년 9월(2만2578대) 대비 38.3% 감소했지만, 전달(1만2346대)보다 12.8% 늘었다.

중국 내 굴착기 판매량은 올해 3월(7만2977대) 정점을 찍은 이후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7월(1만2329대)을 기점으로 8월 1만2346대, 9월 1만3931대까지 증가했다.

건설기계업계 관계자는 “시장 반등으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판매량도 늘어났을 것”이라고 했다.

굴착기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현지 인프라 투자가 조금씩 재개된 데 따른 결과다. 전통적인 비수기 시기인 2분기를 지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현지 광산 개발이 가속화되면 하반기 굴착기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내 굴착기 판매량 증가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에 희소식이다.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호재는 또 있다. 양사는 아프리카, 중남미 등 다른 지역에서 수주 낭보를 연이어 울리고 있다.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이 빛을 본 것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필리핀 대형 고객사들로부터 총 62대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 지난달에는 이집트 국방부와 36톤 대형 굴착기 28대 판매 계약을 맺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8월 브라질 최대 건설장비 렌털업체인 아르막과 굴착기 263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속된 수주로 올해 3분기까지 중남미 지역에서 건설장비 2838대를 판매했다. 이미 확보한 물량 1300대를 포함할 경우 올해 연말까지 최소 4100여 대 판매가 예상된다.

양사의 상승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건설기계 전문 리서치기관인 오프하이웨이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건설장비 판매량은 113만3706대이다.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래 최대치이다.

오프하이웨이리서치는 2025년까지 건설기계 판매량이 연평균 108만 대를 기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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