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유럽 확진자 급증…델타 변이 변종 뭐길래

입력 2021-10-22 10:00 수정 2021-10-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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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규 확진 5만 명 돌파…벨기에·네덜란드 등도 몸살
WHO “방역 조치 완화·실내 활동 증가, 유럽 확산세 원인”
영국 ‘델타 플러스’ 영향 분석도…보건 당국 “면밀히 관찰"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센터의 모습이 보인다. 런던/EPA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센터의 모습이 보인다. 런던/EPA연합뉴스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위드 코로나’로의 방향 전환에 나선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금 증가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7월 가장 먼저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영국에서는 일일 감염자가 5만 명을 돌파하는가 하면,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백신 접종 이후 방역 규제를 대폭 완화하거나 해제한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등지에서도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반면 마스크 착용 등 비교적 엄격한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병행하는 국가들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 국가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그린 패스(면역 증명서) 제도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시행 중인 이탈리아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0~3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주최 측의 의지에 따라 대부분의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프랑스 역시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5000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하고 있는 이유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조치 완화와 실내 활동 증가를 꼽았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 프로그램 책임자는 이날 “많은 나라에서 대부분의 제한 조치가 이제는 취해지지 않고 있는 데다가, 사람들의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처럼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인해 각국의 의료 체계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영국 확진자들 사이에서 발견되고 있는 델타 변이의 자손 변종인 일명 ‘델타 플러스(AY.4.2 )’가 감염 증가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일주일간 자국 내 전체 감염 사례에서 델타 플러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국에서는 이 새로운 변이가 바이러스 확산세를 키우고,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영국은 새롭게 발견된 델타 플러스를 조사하고 있다. 영국 보건 당국은 “델타 플러스가 기존 델타 변이보다 공중 보건에 더 큰 위험을 끼치고 있는지를 밝히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새롭게 발견된 해당 변이 바이러스를 매우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타 플러스는 영국 이외에도 미국, 이스라엘, 러시아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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