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개한테?” 윤석열, 연이은 ‘사과’ 사진에…진정성 논란

입력 2021-10-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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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사진들로 진정성 논란이 일면서 후폭풍이 거센 상황이다.

(토리스타그램 캡처. )
(토리스타그램 캡처. )

지난 21일 윤석열 전 총장의 반려동물 계정인 ‘토리스타그램’에는 개에게 인도사과를 건네는 사진이 업로드됐다. ‘우리집 개들은 사과 안 먹는다. 너희들이 먹으라’는 의미의 해시태그도 붙었다.

이 사진이 업로드된 날은 윤석열 전 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사흘 만에 유감을 표한 날이다. 이날 윤 전 총장은 SNS를 통해 “며칠 사이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었다,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고 말했다.

또 “제 발언의 진의는 결코 전두환에 대한 찬양이나 옹호가 아니었다”며 “대학 시절 전두환에 무기징역을 선고한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죄송’, ‘사과’, ‘송구’ 같은 표현은 쓰지 않았다.

(윤석열 인스타그램 캡처. )
(윤석열 인스타그램 캡처. )

앞서 지난 20일에도 윤 전 총장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윤 전 총장의 돌잔치 사진과 함께 “석열이형은 지금도 과일 중에 사과를 가장 좋아한다”고 글이 업로드된 바 있다.

이 게시물에는 “석열이 아가는 조금의 갈등도 없이 양손 가득 사과를 움켜쥐고 바로 입에 갖다 대기 시작했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얼굴만큼 큰 사과를 베어 물 수가 없었어요”라는 메시지도 함께 게시됐다.그리고 “그런데 참 이상하죠? 석열이형은 지금도 과일 중에 사과를 가장 좋아한답니다”라는 문구가 이어졌다.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국민의 사과 요구를 비꼬는 듯한 사진을 연이어 게재하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한 비난 여론은 거세지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착잡하다…”고 밝혔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권성주 대변인도 22일 논평에서 “사과는 개나 주라는 윤석열 후보, 국민 조롱을 멈춰라”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자신의 망언에 대한 사과 요청에 과일 사과 사진을 SNS에 올려 국민을 조롱하더니, 끝내 겨우 ‘송구’하다 말한 그날 심야엔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추가로 올렸다”며 “누가 봐도 사진의 의미와 의도는 명확했다. ‘사과는 개나 주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SNS에서 “인스타그램에 또 사과 사진을 올렸다. 반성은커녕 국민을 우롱한다”고 비판했다.

현재 윤 전 총장 측은 사과 사진들을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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