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력대란...정유ㆍ화학 ‘웃고’ 태양광 다운스트림 ‘울고’

입력 2021-10-07 16: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석탄ㆍ천연가스 가격 급등 여파로 실적 전망 희비 엇갈려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시작된 전력난의 여파로 국내 관련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유ㆍ화학 산업과 태양광 업스트림 산업은 수혜를 입는 반면 태양광 다운스트림 산업은 당분간 수익 전망이 불투명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석탄ㆍ천연가스 가격 상승…석화업계 수혜

7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정유ㆍ화학산업은 전력난 속에 오히려 웃고 있다. 석탄과 천연가스의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덕분이다.

세계 석탄 가격의 기준이 되는 호주 뉴캐슬 발전용 석탄 가격은 최근 t(톤)당 200달러를 넘어서며 연초 대비 100% 이상 급등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동북아 지역 LNG 가격지표인 일본ㆍ한국 가격지표(JKM)도 11월 선적분 기준 100만 BTU(열량단위) 당 56.326달러로 전일 대비 42% 올랐다.

한화투자증권 정정영, 전우제 연구원은 정유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유가도 상승하면서 단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면서 “에너지 생산을 위해 석유계 발전소 가동률도 상승하면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화학업계도 전력대란으로 제품 가격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반사이익을 볼 전망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력난 이슈로 화학제품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특히 석탄 가격 급등으로 석탄베이스 PVC(폴리염화비닐)와 MEG(모노에틸렌글리콜)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화학제품 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으로 태양광 업스트림ㆍ다운스트림 희비 교차

▲독일 브란덴부르크 지역 상업시설 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사진제공=한화큐셀)
▲독일 브란덴부르크 지역 상업시설 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사진제공=한화큐셀)

다만 태양광 산업은 업스트림(폴리실리콘, 잉곳ㆍ웨이퍼)과 다운스트림(셀, 모듈)의 희비가 엇갈린다. 태양광 모듈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전력대란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태양광 시장 분석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은 kg(킬로그램)당 32.6달러로 전주보다 13.3% 급등했다.

중국 폴리실리콘 제조기업들은 석탄발전을 기반으로 공장을 가동한다. 폴리실리콘 생산에서 전력비가 생산 원가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석탄 공급 부족에 따라 원가가 크게 상승한 것이다.

이에 업스트림 산업은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가지만, 원재료 가격 부담을 짊어지는 다운스트림 산업은 당분간 실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메탈실리콘(폴리실리콘의 원재료) 생산지인 운남성이 전력 감산 조치를 발표한 이후 중국 내 메탈실리콘 가격이 수직 상승했다”면서 “메탈실리콘 가격 급등이 태양광의 단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력대란, 3분기 전망실적에도 영향 미쳐

이에 따라 관련 기업의 3분기 영업 실적 전망치도 영향을 받게 됐다. 전력대란으로 반사이익을 얻는 정유ㆍ화학 업계는 실적 호조를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에쓰오일(S-Oil)은 3분기 영업이익이 46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3719억 원, 5687억 원으로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를 훌쩍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태양광 업계는 영업이익 전망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전력대란으로 수혜를 얻는 국내 유일 폴리실리콘 제조사 OCI는 3분기 192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돼 전년 동기 대비 961%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다운스트림 업체인 한화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814억 원으로 전년 동기(2332억 원)보다 22%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D-100 기념 행사를 맞이하는 10월 말부터 중국 전력 제한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표이사
    남정운, 홍정권, 김동관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27] 특수관계인에대한주식의처분

  • 대표이사
    추형욱
    이사구성
    이사 8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1.27]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20]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처분결정(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 대표이사
    신학철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28]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2025.11.28] 기업가치제고계획(자율공시) (2025년 이행현황)

  • 대표이사
    Anwar A. Al-Hejazi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1.26]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2025.11.26]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대표회사용)]

  • 대표이사
    신동빈, 이영준, 황민재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05]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05]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대표이사
    백종훈
    이사구성
    이사 10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대표회사용)]
    [2025.11.18]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06,000
    • -2.11%
    • 이더리움
    • 4,553,000
    • -3.39%
    • 비트코인 캐시
    • 868,000
    • +1.28%
    • 리플
    • 3,056
    • -1.7%
    • 솔라나
    • 199,300
    • -3.58%
    • 에이다
    • 620
    • -5.2%
    • 트론
    • 433
    • +1.41%
    • 스텔라루멘
    • 361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20
    • -1.55%
    • 체인링크
    • 20,380
    • -3.82%
    • 샌드박스
    • 211
    • -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