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글로벌 긴축조짐…10년이상 장기물 2.1% 돌파 3개월최고

입력 2021-09-24 18:29

베어스팁 10-3년 금리차 58bp 육박 BEI 130bp 돌파, 각각 2개월·3개월 최대
미국채 등 글로벌 금리도 급등..한은 금안보고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사
외국인 국채선물 대량매도..절대금리 외 우호적 환경 없어, 외인·거금회의 주시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은 4거래일연속 약세장을 기록했다(국고채 10년물 기준). 특히 국고채 10년물 이상 장기물은 2.1%대로 올라서며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연출했다. 반면, 2년물 이하 단기물에서는 외국인과 국내기관 매수세로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됐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58bp에 육박하며 2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물가채가 상대적으로 강해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130bp를 돌파하며 3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연준(Fed)을 위시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긴축움직임을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밤사이 미국채는 물론 글로벌 채권시장이 모두 약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 국채선물 대량매도가 약세장을 견인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연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등 글로벌 유동성 조임에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금리레벨 외에는 우호적 환경이 없어 당분간 현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포지션을 비우기 시작한 외국인 움직임과 함께 30일 예정된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주열 한은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의 거시경제금융회의도 주목할 변수로 꼽았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24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1년물은 0.4bp 하락한 1.085%를 보였다. 반면, 통안2년물은 0.6bp 오른 1.412%로 지난해 1월22일(1.423%)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3년물은 1.7bp 상승한 1.575%로 2019년 6월3일(1.575%) 이래 가장 높았다. 국고5년물 역시 4.4bp 오른 1.859%로 2019년 3월20일(1.866%)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국고10년물은 5.3bp 오른 2.152%로 6월7일(2.156%)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20년물은 6.0bp 올라 2.152%, 30년물은 6.3bp 상승한 2.152%, 50년물은 5.4bp 오른 2.1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각각 7월6일(2.184%, 2.178%, 2.178%) 이후 최고치다.

국고10년 물가채는 1.7bp 오른 0.817%에 거래를 마쳤다. 이 또한 7월23일(0.817%)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 기준금리(0.75%)와 국고채간 금리차를 보면 3년물과는 82.5bp, 10년물과는 140.2bp를 기록했다. 10-3년 금리차는 3.6bp 벌어진 57.7bp로 7월14일(61.8bp)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BEI는 3.6bp 상승한 133.5bp로 6월9일(136.3bp)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떨어진 109.5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109.55와 109.46을 오갔다. 장중변동폭은 9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33만1414계약을 보였다. 원월물 미결제 1계약을 합한 합산 미결제는 4월6일(33만18계약)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15만5068계약을 기록했다. 합산 회전율은 0.47회였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1만2331계약을 순매도해 10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7년 9월26일부터 10월20일까지 보인 13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반면, 금융투자는 5717계약을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투신은 2565계약을 순매수해 7거래일째 매수했다. 이는 작년 3월5일부터 13일까지 기록한 7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최장 순매수 기록이다. 은행도 1672계약을 순매수해 8거래일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이는 2018년 8월6일부터 16일까지 보인 8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최장 순매수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60틱 떨어진 125.05를 보였다. 장중엔 125.31과 124.98을 오갔다. 장중변동폭은 33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13만6667계약을 보였다. 원월물 미결제는 2계약이었다. 거래량은 7만4136계약을 보였다. 합산 회전율은 0.54회였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7314계약을 순매도해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는 또 7월15일 8711계약 순매도 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반면, 금융투자는 3712계약을 순매수해 나흘째, 은행은 1424계약을 순매수해 사흘째 각각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 국채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는 3선의 경우 13만4379계약으로 7월27일(12만8294계약)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선의 경우 7만291계약으로 7월20일(6만9098계약) 이후 최저치였다.

현선물 이론가의 경우 3선은 고평 14틱을, 10선은 저평 38틱을 기록했다. 3선과 10선간 스프레드 거래는 전혀 없었다.

▲24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24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밤 FOMC 결과가 매파적이었다는 재평가 속에서 미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영국, 노르웨이 등 각국 통화정책도 긴축으로 변화하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글로벌 금리도 큰 폭 상승했다. 원화채 금리 역시 이같은 영향에 큰 폭 올랐다”며 “전날 일부 선반영인식도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로 약세폭을 확대했다. 특히 외국인 대량매도가 이어지면서 약세를 지속했다”며 “2년 이하 구간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으로 어느정도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반면 중장기물 약세는 장막판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은 금안보고서에서도 연내 추가 인상 시그널이 강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모두 과잉 유동성에 대한 우려감이 커져 있는 상황이라 절대금리 외에는 우호적이지 않은 양상이다. 특히 포지션을 정리하기 시작한 외국인 선물매도 추세에 따라 금리 상승폭은 더 커질수 있겠다. 30일로 예정된 거금회의에도 관심이 모아질 듯 싶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미국 테이퍼링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글로벌 금리가 급등했다. 이를 반영해 원화채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맞춰 시장도 긴 포지션들을 스팁으로 옮기는 모습이었다”며 “이번 커브 흐름은 단기적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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