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80원 육박 한달만 최고, 미 지표호조+중 헝다 파산설

입력 2021-09-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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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선호 분위기..추석연휴+FOMC 앞두고 포지션 청산에 롱베팅도 가세, 주가도 부진
당국 경계감에 1180원 막힐수 있으나 오버슈팅할수도..1172~1180원 등락할 듯

▲17일 오전 9시50분 현재 원달러 환율 흐름 (체크)
▲17일 오전 9시50분 현재 원달러 환율 흐름 (체크)

원·달러 환율이 한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밤사이 미국 소매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중국 헝다그룹 파산설까지 불거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앞서 미국 8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7% 올라 예상밖 호조를 보였다. 이는 0.8%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예측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아시아시장에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추석 연휴가 긴데다, 연휴사이 미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포지션 청산 움직임과 함께 롱베팅(달러매수)도 가세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 경계감에 1180원에선 막힐 수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오버슈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레인지는 1172원에서 1180원을 제시했다.

17일 오전 9시5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4원(0.63%) 오른 1179.2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엔 1179.3원까지 올라 지난달 20일 장중 기록한 1181.1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175.5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시초가가 장중 최저가를 기록 중이다.

역외환율은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5.8/1176.2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3.6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리스크오프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간밤 미 소매지표가 좋았다. 다음주 FOMC에서 테이퍼링과 함께 금리인상을 시사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했다. 아시아 환시에서도 달러화 강세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식시장도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원·달러가 생각보다 빨리 오르고 있다. FOMC 관망 모드가 이어지며 1180원에서 저항을 받을 것 같다. 하단은 1172원 정도로 본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헝다그룹 디폴트설이 있고, 추석 연휴에 FOMC가 열린다. 지난주 많이 처리되면서 추석을 앞둔 네고(달러매도)도 없다. 긴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을 커버하는 중이고, 롱베팅도 나오고 있다. 주식시장도 위험회피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8월 잭슨홀 미팅 이후 하락 안정화되는 듯 싶던 달러화가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위안화 등 주요 통화들도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 중이다. 원·달러도 이에 동조하면서 상승 중”이라며 “추석 연휴가 길어 일단 포지션을 비우고 헤지한 후 가자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당국 경계감에 1180원에서 막힐 것으로 보이나 오후장에 오버슈팅 가능성도 있다. 장중 하단은 1174원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시각 현재 달러·엔은 0.06엔(0.05%) 오른 109.78엔을, 유로·달러는 0.0010달러(0.08%) 내린 1.1758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06위안(0.0%) 떨어진 6.4531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4.59포인트(0.15%) 하락한 3125.5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778억45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5거래일만에 매도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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